미 국무부가 외교정책 중심에 인권이 있다는 것을 재확인하면서 북한의 인권 상황에 대한 문제 제기를 이어갈 것을 시사했다고 VOA가 18일 전했다.

미 국무부는 전날일 미국은 외교 정책의 중심에 인권을 놓는 것에 전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앞서 이날 문정인 전 대통령 외교안보특보가 서울에서 열린 한 심포지엄에서 미국이 북한 인권 문제를 들고 나올 경우 비핵화에서 진전을 이루기 어렵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한 논평 요청에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인권 남용 문제를 지적해 나가는데 같은 생각을 가진 협력국들과 단합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문 전 특보가 “북한 문제에 관해서는 가치를 강조하는 관리들이 (미국 행정부 내에) 상당히 많이 포진돼 있다”며 “부차관보급 이상에서는 상당히 강경 기류가 있는 것”이라고 말한 것과 관련해, 미국의 목표는 여전히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네 개의 행정부의 노력이 이 목적을 이루지 못했다는 것을 명백히 인식하는 가운데 미국의 정책은 ‘일괄타결(grand bargain)’을 이뤄내는 것에 초점을 맞추지 않고 ‘전략적 인내’에도 의존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미국의 정책은 ‘세밀히 조정된 실용적인 접근법’을 필요로 하며, 이는 미국과 동맹국, 주둔 미군의 안보를 강화하기 위한 실질적 진전을 만들기 위해 북한과의 외교에 열려 있고 북한과의 외교를 탐색하는 것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변인실 관계자는 그러면서 “우리는 그 과정에서 매 단계마다 한국과 일본 그리고 다른 동맹국, 협력국과 긴밀해 협력해 왔고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