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렬 전 검찰총장이 5.18관련 메시지를 내놨다. 이 발언은 윤석렬이가 선두를 달리는 대권주자로서 어떤 성향을 가졌는가를 들여다 볼 수 있다는 데에서 의의가 있다. 윤석렬은 공무원 출신이고, 박근혜 탄핵의 선봉장이자 반 문재인 전선의 최전방에 있었다. 그래서 그가 과연 어떤 정치적 성향을 띠고 있는지 가름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그래서 우파 진영에서는 가끔 이런 의문을 표시하곤 했다. 윤석렬은 우파인가 좌파인가?
언론이 전하는 윤석렬의 5.18 메시지는 이렇다.
“5·18은 현재도 진행 중인 살아있는 역사이자 자유민주주의 헌법 정신이 우리 국민들 가슴속에 활활 타오르는 것을 증명하는 것”
“5·18은 어떤 형태의 독재와 전제에 대한 강력한 거부와 저항을 명령하는 것”
“5·18은 특정 진영의 전유물이 아닌 보편적 자유민주주의와 인권 정신”
이 발언으로 보자면 윤석렬의 5.18에 대한 인식은 민주당과 다를 바가 없다. 5.18에 독과점을 형성하고 권세를 부리는 좌파단체들과 한치도 다름이 없는 것이 윤석렬의 5.18이다. 즉 윤석렬의 뇌 속에는 좌파언론들이 선동해온 5.18의 왜곡적 사실만이 가득 차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윤석렬은 자유우파보다는 민주당이나 정의당의 대권후보로서 적당하다.
윤석렬은 한계를 분명히 드러내고 있다. 공무원 출신의 대권 주자라는 전형적인 사고의 한계와 화염병 출신들이 갖고 있는 편협한 사고의 한계를 동시에 지니고 있는 것이 윤석렬이다. 황교안이나 반기문이 그랬고 고건이도 그랬다. 신언서판이 반듯하고 실무능력으로 평판을 얻어 인기가 높았지만 그것뿐이었다. 대권 주자로서는 한계가 있었던 것이다.
윤석렬의 역사 인식은 화염병을 던지던 운동권의 역사 인식과 뭐가 다른가. 한 끗도 다르지 않다. 방송에서 몇 개 줏어 들은 것이 윤석렬의 뇌 속에 들어있는 역사 전부다. 불행하게도 윤석렬의 뇌는 왼쪽으로 편향적으로 기울어져 있다. 덜 떨어진 민주화투사 정치인들과 윤석렬의 수준은 호형호제하는 수준인 것이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보수 진영에서는 이런 사실을 받아들이기가 어렵다. 더러의 보수는 뇌가 썩어가고 있고, 더러의 보수는 5.18이나 4.3의 진실보다는 정권을 잡는 것에 눈이 멀었기 때문이다. 보수들이 옛날에 했던 것처럼, 그래도 정권교체는 해야 될 게 아니냐며 윤석렬이가 좌파 성향인 것에는 모른 체하고 표를 줘야 한다고 할 것이 틀림없다.
폭동이 인권 정신이라니! 무기고를 털고 군경에게 총질하는 것이 자유민주주의라니! 윤석렬의 5.18 성향이 극좌임에도 불구하고 윤석렬은 반 문재인 세력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그리고 유력한 대권후보가 없는 자유우파 진영에서도 윤석렬에게 절실히 기대고 있는 형편이다. 그렇다면 갈 길을 잃은 자유우파는 모른 체하고 윤석렬에게 대한민국을 맡겨야 할 것인가.
윤석렬이 대통령이 된다면 윤석렬은 '대한민국의 원희룡'이 될 것 같다. 우파 진영에 있으면서 좌파 성향이 강했고, 한국당 출신으로 제주도지사에 당선되었지만 4.3폭동을 숭상하는 좌파 세력에게 4.3보조금을 싸그리 몰아주고 좌파세력의 꼭두각시 노릇을 하면서 제주도 우파세력의 씨를 말려버린 것이 원희룡이었다. 윤석렬은 원희룡이라는 희대의 정치인의 대한민국 버전인 셈이다.
그래도 찍어 줘야 된다굽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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