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세계대전의 참상과 인간의 본질을 그린 전쟁소설 ‘잊지 말아야 할 나날’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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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세계대전의 참상과 인간의 본질을 그린 전쟁소설 ‘잊지 말아야 할 나날’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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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탄이 빗발치는 참호 속에서 휘갈겨 쓴 병사의 일기처럼 생생한 전쟁의 실상을 다뤄

누군가에게는 더없이 소중한 사람이지만 전쟁터에서는 그저 숫자 1에 불과한 비정함을 고발하고 인류가 왜 전쟁을 하지 않아야 하는지 경각심을 일깨운 한 젊은 작가의 전쟁소설이 출간됐다.

북랩은 병사 900만명 이상이 사망한 1차 세계대전에서 격전지 서부 전선에 투입된 독일 병사 이야기를 다룬 장편소설 ‘잊지 말아야 할 나날’을 펴냈다.

작가는 독일과 그 역사를 사랑하는 역사학도로 2017년 출간한 첫 번째 역사소설 ‘프리츠: 삶과 선택’에 이어 이번 책에서는 비극이 시작된 1차 세계대전 즈음의 독일의 모습을 생동감 있게 그려냈다. 이 소설이 더 사실적으로 느껴지는 것은 정형화된 인간 군상을 표현하지 않기 때문이다.

주요 인물들은 모두 전쟁을 이끄는 것도, 특별히 폭력을 즐기는 것도 아닌, 그저 평범한 이들이다. 파리를 점령하면 빨리 집에 돌아갈 것이라고 기대했던 이들은 전쟁의 참상을 맞이한다. 갑갑한 상황에서도 부하를 다독이는 지휘관 바이어 중위, 고향에 있는 여인을 위해 끝까지 인간성을 지키고자 발버둥 치는 한스, 전쟁의 공포를 극복하지 못하고 포기하는 오토, 폭력의 향연에 취해 버린 스벤, 끝까지 살아남아 전쟁의 부조리함을 세상에 알리려는 하르트만 등 소설 속 인물들이 입체적으로 그려져 누군가의 수기를 읽는 듯한 현장감을 느낄 수 있다.

작가는 무엇을 위해 전쟁이 일어났는지, 왜 인간이 더는 인간답지 않게 되는지에 대해 심도 있게 고민한다. 나아가 한 명, 한 명이 모여 거대한 역사를 이루고 발전시킨다는 메시지를 던진다.

‘잊지 말아야 나날’의 기억을 가진, 누군가에게는 더없이 소중한 한 사람의 죽음이 그저 서류상의 숫자 ‘1’로 기록되고 마는 비극적인 현실. 그 앞에서 독자들은 우리가 왜 전쟁을 하지 않아야 하는지, 왜 도덕을 우선순위로 두어야 하는지를 절실하게 느끼게 될 것이다.

작가 임정빈은 경남대 사학과를 졸업했으며 첫 저서와 마찬가지로 ‘강철왕국 프로이센’ 등의 권위 있는 역사서를 기반으로 써 내려갔다. 현재 평범한 직장인으로 창원에 거주 중이며 사회의 기본적인 구성원으로서 세상을 바라보며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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