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크리스토퍼 포드 전 국무부 국제안보·비확산 차관보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은 한미동맹을 와해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이 9일 보도했다.
포드 전 차관보는 7일 미 연구기관인 애틀란틱카운슬이 ‘핵확산방지와 미국의 동맹’’에 대한 주제로 개최한 화상회의에서 한국에 대한 북한의 공격을 억지하고 동맹국인 한국을 안심시키기 위해서는 북한의 전략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미 행정부 당시 차관보를 역임했던 그는 이날 북핵 문제를 어떻게 다뤄야할 지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하면서 북한의 전략은 미국 본토에 대한 위협을 심각하게 증가시겨 미국을 한국으로부터 떼어내려 하는 것(decouple)이라고 지적했다.
그래서 북한을 억지하고 한국을 안심시키기 위해서는 북한으로 하여금 한미 간 탈동조화 즉, 분리는 불가능하다고 느끼도록 관련 정책과 태세 마련에 집중해야 한다는 게 포드 전 차관보의 주장이다.
그는 이어 미국은 북한과 이란 간 핵무기와 운반체계 관련 기술 이전을 매우 중대한 레드라인, 즉 넘어서는 안 되는 금지선으로 보고 있고 이를 심각히 우려하며 주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자로 참석한 미국의 척 헤이글 전 국방부 장관은 북핵 문제는 매우 어려운 문제라며 이것은 한반도만이 아니라 전 세계 문제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김정은의 도발을 억지하고 북한의 고립을 심화시키기 위해 미국은 동맹들과의 관계를 돈독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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