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기업, 매출 50조 감소 속 투자 9.6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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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기업, 매출 50조 감소 속 투자 9.6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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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투자액 100조 육박 삼성전자, 전체 투자의 29.8%

대기업들이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매출 감소에도 투자를 10% 이상 늘렸다. 대기업 전체 투자 증가액의 94.7%를 삼성전자가 차지했는데, 삼성전자를 제외한 기업들 역시 투자액을 늘리며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 56개 대기업집단의 2020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3.3% 줄어든 반면 투자액은 10.9% 증가했다. 이에 따라 매출에서 투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9년 5.8%에서 지난해 6.6%로 0.8%포인트 높아졌다.

4일 CEO스코어가 64개 대기업집단 가운데 지난 4월1일까지 사업보고서와 감사보고서를 제출한 56개 그룹 내 1,067개 기업의 개별기준 실적과 투자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 매출액은 2019년 1,526조 6946억원에서 지난해 1,476조 5,603억원으로 3.3%(50조1344억) 감소했다.

이들 기업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77조 921억원으로 0.5%(3,719억원) 늘었다. 코로나19에 따라 사업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기업들의 원가절감 노력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대기업의 영업이익률은 2019년 5%에서 지난해 5.2%로 0.2%포인트 높아졌다.

대기업 설비투자(유·무형자산취득액 기준)는 1년 전 88조 3,510억원에서 10.9%(9조 6,183억원) 증가해 97조 9,694억원을 기록했다. 무형자산취득액이 11조 1,974억원으로 2019년 대비 1.9%(2167억원) 감소한 반면 유형자산취득액은 86조 7,719억원으로 12.8%(9조 8,350억원) 늘었다.

삼성전자 투자액이 지난해 대기업 전체 투자의 29.8%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2019년 20조 962억원보다 45.3%(9조 1,057억원) 확대된 29조 2,019억원의 투자액을 집행했다. 삼성전자를 제외한 기업들의 지난해 투자액도 68조 7,675억원으로 전년 68조 2,548억원보다 0.8%(5,126억원) 증가했다.

조사대상 56개 그룹 가운데 32개 그룹은 투자를 줄였다. 투자 감소액 기준으로 SK의 투자액이 1년 전보다 2조 6,004억원(15.2%) 줄어 축소폭이 가장 컸다. SK하이닉스의 지난해 투자액이 2019년보다 1조 8,297억원(19.4%) 줄어 그룹 전체의 투자 감소로 이어졌다.

반면 24개 그룹은 투자를 확대했다. 삼성그룹의 투자가 2019년보다 10조 8,478억원 늘며 증가액 기준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현대중공업 1조 148억원↑ △현대자동차 8,473억원↑ △포스코 7,250억원↑ △GS 6,107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네이버(3,984억원 ↑)를 비롯해 △롯데 3,724억원 ↑ △넷마블 2,792억원 ↑ △현대백화점 2,669억원 ↑ △대림 2,372억원 ↑ △영풍 1,609억원 ↑ △카카오 1,561억원 ↑ △KT 1,066억원 ↑ 등도 1,000억원 이상 투자를 늘렸다.

특히 현대중공업, 현대자동차, 포스코, GS, 롯데, 대림, KT, 동국제강, 코오롱, 애경, 한라, 태광, 대우조선해양, 한국타이어 등 14개 그룹은 매출 감소에도 투자를 늘렸다. 이들 그룹의 지난해 매출액은 456조 2,001억원으로 전년 대비 10.2%(51조 6,012억원) 줄었지만, 같은 기간 투자액은 25조 3,335억원으로 19.1%(4조 606억원)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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