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평화상 수상 고어와 부시의 치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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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평화상 수상 고어와 부시의 치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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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이 곧 평화’ 인식 없는 지도자는 무자격자

 
   
  ^^^▲ 2007 년도 노벨 평화상을 공동 수상한 앨 고어 전 미 대통령. 그는 '환경문제와 세계평화는 밀접한 관계가 있다"면서 지구온난화에 의한 재해의 위험성을 세계에 크게 알리는데 크게 기여했다.노벨위원회는 “정치적 활동과 강연, 영화, 저서 등에 반영된 앨 고어의 강력한 의지가 기후변화 문제의 해결 노력을 더욱 강화했다”고 평가
ⓒ AP^^^
 
 

전 미 민주당 대통령후보와 클린턴 행정부 때 부통령을 지냈던 앨 고어가 2007년도 노벨 평화상을 수상했다. 그의 노벨평화상 수상이 부시 현 미 대통령에게 명백한 좌절을 맛보게 했다며 이 언론들이 거들고 나섰다. 그럴만한 분명한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앨 고어 전 부통령이 지난 20여 년 동안 끊임없는 비난과 회의 속에서 지구온난화의 문제점을 계속해 제기해 왔다”면서 “그의 노벨 평화상 수상은 인기 없는 부시 대통령에게 또 한 번 좌절을 안긴 꼴”이라고 ‘워싱턴 포스트’ 신문이 지적했다.

또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신문은 칼럼을 통해 “앨 고어 전 부통령의 승리는 부시 대통령에게 오명을 안겨주었다”고 논평하고 “뉴욕타임스 신문”도 “기후변화 문제는 개인이나 과학자 집단에 맡겨질 문제가 아니라 정부가 맡아야 하는 임무”라고 지적하고 “하지만 부시 행정부는 그러한 임무 수행에 처참하게 실패하고 말았다”며 부시 대통령을 비꼬았다.

앨 고어는 노벨 평화상 수상 소식을 접하고 “영광스럽기 짝이 없다”면서 “유엔정부간 기후변화위원회(IPCC)와 함께 수상했기에 더욱 의미가 깊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부시 행정부 개시 때부터 더욱 환경 전문가로서의 면모를 과시하며 세계 곳곳을 돌며 강연과 세미나를 통해 그리고 ‘불편한 진실’이라는 환경 영화를 통해 지구촌 환경, 즉 기후변화에 따른 인류의 위험이 무엇인지 인식시키고 대책을 서둘러야 한다는 메시지를 끊임없이 인류에게 보냈다.

반면 부시 대통령은 교토의정서 비준을 하지 않은 채 석유 등 거대 에너지 회사와의 암암리의 지원 등 일방적인 경제정책 및 부시 행정부 자신만을 위한 대외정책 등으로 아프간 전쟁, 이라크 전쟁 등 세계인들의 분노를 자초하는 행동을 해오면서부터 미국인 다수 및 세계인 절대 다수로부터 이른바 왕따를 당해 왔다.

따라서 앨 고어의 노벨 평화상 수상은 부시 대통령에게 주는 메시지 아주 강하다. 부시의 일방적이고 기독교 근본주의에 따른 타 종교 몰이해 등 정치경제 및 문명적 상황과 맞물리면서 부시는 다른 사람과 함께 가야 할 길을 철저히 자신만 고독하게(go-it-alone) 때로는 무서운 질주로 달려가다 철저한 패배를 맛본 것이다. 따라서 부시는 “약자를 괴롭히거나 자기 고집만 내세우는 데가 있다” 뜻의 “부시스럽다”라는 신조어를 탄생시키는데 일조했다.

앨 고어는 “지구온난화는 지구가 직면하고 있는 응급상황”이라고 강조하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벨 평화상 상금의 절반을 그가 이끌고 있는 ‘지구보호를 위한 연맹(Alliance for Climate Protection)"에 내어 놓겠다고 말해 다시 한 번 그의 기후변화에 대한 대처 및 활동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보여줬다.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앨 고어는 “기후변화에 의한 재해는 사회의 충돌을 초래하는 등 세계의 평화에도 관련이 있다”고 지적하고 “노벨 위원회가 이런 점을 인정한 것 같다”고 말했다. 즉 ‘환경문제가 곧 인류 평화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아주 평범한 일을 고어가 실천했다는 점에서 부시와의 차별화는 극명하게 드러나는 대목이다.

아프리카 판 ‘킬링필드’라 불리는 수단의 다르푸르 사태에서 교훈을 얻을 수 있다. 물 부족에 따른 가축들의 물 먹이기, 경작지 물대기 경쟁 등에서 대량학살이 벌어진 사실에서 환경문제가 얼마나 평화에 긴요한 것인가를 새삼 인식할 수 있다. 물론 다르푸르 사태는 종족, 종교간 분쟁도 큰 원인이지만 기후변화에 의한 지상의 변화가 학살 사태를 몰고 오는데 큰 원인을 제공했다.

노벨위원회는 “정치적 활동과 강연, 영화, 저서 등에 반영된 앨 고어의 강력한 의지가 기후변화 문제의 해결 노력을 더욱 강화했다”고 평가하고 “국제사회가 기후변화의 위협에 대한 관심을 확대하기를 기대 한다”며 고어를 평화상 수상자로 선정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앨 고어의 노벨평화상 수상으로 지구온난화의 위험성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데 큰 기여를 한 것으로 보인다. 환경전문가가 평화상을 수상한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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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보니 2007-10-15 11:24:12
부제를 보니 이명박을 두고 하는 말이구만...

암~, 삽질로 대운하 파면 환경은 개판되지.
그러니 삽질속에 평화 없고 그러니 지도자로서는 무자격자지.

은근히 이명박 잘 때리네........

리맹바기 동무 2010-10-07 14:49:55
노밸 평화상이 웃음꺼리가 된것은 김대중, 지미 키터와 엘 고어
같은것들 때문이여? 붓시가 뭣땜시 좌절했다능거여?
그까짓 웃음꺼리 상보다 대통령 두번 해묵능것이 훨씬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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