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 외교 수장의 고위급 회담이 19일 알래스카에서 열렸다. 회담은 시작부터 양측의 비난과 응수가 1시간 이상 계속되는 이례적인 모습을 연출했다고 NHK가 보도했다.

회담은 미국은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중국은 양제츠 공산당 외교 담당 정치국원과 왕이 외교부장이 참석했다.

회담에서 블링컨 국무장관은 중국의 행동에 대한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이어 신장위구르자치구와 홍콩, 대만, 미국에 대한 사이버 공격, 동맹국에 대한 경제적 압박에 대해 논의하고 싶다. 이들 행동은 세계 안정을 유지하고 있는 규범에 기초한 질서를 위협하고 있다“고 중국 측을 비난했다.

이에 양제츠 정치국원은 ”미국은 다른 나라를 압박하기 위해 군사력과 금융 우위를 활용한다”며 “국제무역의 미래를 위협하기 위해 국가안보 개념을 남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장, 홍콩, 대만은 모두 분리할 수 없는 중국의 영토다. 중국은 미국의 내정 간섭을 단호히 반대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