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 차별 속 아시아계 미국 여성들의 최악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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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 차별 속 아시아계 미국 여성들의 최악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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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악의 공포
- 혐오(증오)사건
- 아주 긴 역사
1800년대 캘리포니아와 미국 서부 지역에서 일어난 인종적 동기 부여의 중국인 이민자 학살, 1882년 중국 노동자들의 미국 이민을 막은 중국인 배제법, 제2차 세계 대전 중 일본계 미국인들의 강제 이주 등 인종차별에 관한 미국의 역사는 짧지 않다. (사진 : 유튜브 캡처)
1800년대 캘리포니아와 미국 서부 지역에서 일어난 인종적 동기 부여의 중국인 이민자 학살, 1882년 중국 노동자들의 미국 이민을 막은 중국인 배제법, 제2차 세계 대전 중 일본계 미국인들의 강제 이주 등 인종차별에 관한 미국의 역사는 짧지 않다. (사진 : 유튜브 캡처)

미국 애틀랜타에서 총기 난사범이 스파에 총격을 가해 결국 아시아 여성 6명을 포함해 8명이 숨졌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티파니는 몸 밖으로 나온 경험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베트남계 미국인 22세의 이 티파니라는 여성은 코로나19 전염병이 애틀랜타 미용실에서 근무하기 전 어머니를 상기시켜보니 자신도 충격을 받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말했다고 알자지라가 18일 보도했다.

티파니는 알자지라와의 인터뷰에서 이민자의 딸로서, 이런 일이 일어나는 동안 부모님이 길을 떠나 일을 하실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서 정말 안심이 된다면서 그러나 그녀는 (아시아계 여성들에 대한) 공격이 집 근처에서 발생했다고 말했다.

티파니는 이어 헤어 살롱, 네일 살롱, 관리소, 마사지 업소, 스파등은 우리 사회에서 매우 흔한 일이라면서, 이런 종류의 폭력을 보게 된 우리들은 두렵고 혼란스럽고 화가 난다고 말했다.

미국 애틀랜타에 위치한 세 곳의 온천에서 발생한 총격으로 숨진 아시아 여성 6명이 포함돼 도시 전역은 물론 미국 전역이 충격에 휩싸였다.

미 언론들은 지난 17(현지시간) 총기난사 용의자를 살인 8건과 폭행 가중 1건으로 기소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모두 3건의 총격난사 혐의를 받고 있다. 현지 경찰은 21세의 용의자가 기자들에게 인종적 동기는 없다면서도 성중독(sex addiction)으로 인한 유혹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시아계 미국인 지도자들과 전문가들은 아시아계 여성들에 대한 인종차별과 고정관념이 이번 테러에 한몫 했다면서, 이는 이미 사회 내에 널리 퍼져 있는 공포감을 심화시켜 왔다고 강조했다.

* 최악의 공포

성연 최모로우 미국아시아태평양여성포럼(NAFAWF) 전무는 이번 사건에서 피해자들의 인종과 성 정체성을 분리할 수 없다면서, “총격 사건이 스파에서 일어났다는 것을 알았을 때, 아시아계 미국인 여성들에 대한 대량 살인이 있었구나하는 첫 번째 생각이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녀는 그것은 거의 우리의 최악의 공포가 결실을 맺는 것과 같았다고 알자지라에게 말했고, 그녀는 이어 반()아시아계 인종차별과 증오사건의 증가를 지적하며, 미국 전역의 아시아계 미국인 여성들에게 불균형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녀는 이것이 우리가 두려워했던 것이라며. “우리는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을 피하고 막기 위해 충분한 주의를 제때에 받지 못할 것이라며 공포감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녀는 또 아시아계 미국인 여성들에 대한 이번과 같은 공격은 우리가 전에 경험해 본 적이 없는 차원으로 느껴지고 있으며, 우리 모두가 우리를 향한 인종간의 성희롱(sexual harassment)과 성폭력을 경험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인종과 성 정체성은 여성들이 서비스 산업에서 일했다는 사실에서와 같이 치명적인 폭력에 노출되어 있다고 말했다.

* 증오(혐오)사건

최근 증가하고 있는 반()아시아 혐오 사건들을 설명하기 위해 코로나 바이러스를 중국 바이러스(China virus)”라는 꼬리표를 붙인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코로나19 대유행 당시 적대적인 언사를 지적한 관측이 나왔다.

아시아계 미국인들은 지난 1년 동안 다른 사례들 중에서도 언어폭력과 신체적 폭행을 당하거나 그들의 사업을 파괴당했다는 보고가 있다. 케이샤 랜스 보텀스(Keisha Lance Bottoms) 애틀랜타 시장은 17지난 16일의 공격은 동기와 상관없이 이뤄졌다면서 이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며, 혐오스러운 일로 반드시 멈춰야 한다고 말했다.

아시아-태평양계 미국인을 위한 증오중단 센터(Stop AAPI Hate Reporting Center)는 지난 16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2020319일부터 2021228일까지 아시아계 미국인과 태평양 섬 주민을 대상으로 한 혐오행위 3,795건을 기록했다.

언어폭력이 사건의 68%를 조금 넘었고, 20.5%는 왕따(shunning), 신체적 폭행은 11.1%였다. 여성들이 남성들보다 2.3배 더 많은 혐오(증오) 사건이 보고됐다.

아시아-태평양 섬 연구(Asian/Pacific Islander studies) 전문가인 멜리사 보르자(Melissa Borja) 미시건 대학 조교수는 나는 우리가 여성에 대한 괴롭힘과 폭력, 그리고 아시아계 미국인들에 대한 괴롭힘과 폭력의 두 가지 끔찍한 경향을 보고 있다고 생각 한다고 말했다.

그녀는 자신의 연구에서 대유행 당시 언론 보도와 반()아시아 혐오사건의 약 60%가 여성을 겨냥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는 아시아계 미국인과 여성이 되는 매우 고통스러운 순간이라고 보르자 교수는 알자지라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그녀는 이어 이는 사람들이 이미 두려움을 느끼고 위협을 느껴온 지 1년 위에 일어난 것으로, 폭력과 인종차별에 대한 두려움을 심화시키고 있으며, 지금 아시아계 미국 여성들의 심오한 감정은 분노와 슬픔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긴 역사

보르자 조교수는 ()아시아 인종주의와 폭력은 19세기에 많은 수의 아시아 이민자들이 미국에 도착하기까지 훨씬 더 거슬러 올라가는 역사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1800년대 캘리포니아와 미국 서부 지역에서 일어난 인종적 동기 부여의 중국인 이민자 학살, 1882년 중국 노동자들의 미국 이민을 막은 중국인 배제법, 2차 세계 대전 중 일본계 미국인들의 강제 이주를 지적했다.

그는 지금의 순간은 미국 자동차 산업의 쇠퇴와 일본 자동차 회사들의 경쟁이 있었던 1980년대의 아시아계 미국인에 대한 반발과 많이 흡사하다고 말했다. 많은 부분이 아시아계 미국인들에게 영향을 미쳤다고 보르자는 덧붙였다.

한편 애틀랜타의 아시아계 여성 지도자들은 이번 공격으로 여전히 비틀거리고 있다고 말했다.

정의 애틀랜타를 위한 아시아계 미국인들(Asian Americans Advancing Justice-Atlanta)”의 변호 그룹의 스태파니 조(Stephanie Cho) 책임자는 지역사회가 슬픔, 황폐, 분노, 두려움과 회복력을 동시에 느끼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지난 17이것은 우리가 지금 당장 비틀거리고 있는 이지만, 희생자들과 그 유가족들의 필요를 진정으로 중심에 두는 최고의 지역사회 응답을 고안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여성 노동자들을 지원하는 단체인 9 to 5(나인 투 파이브)의 조지아에 본부를 둔 렝 렝 챈시(Leng Leng Chancey)엄청나게 충격적인 날이었다면서 조지아와 애틀랜타의 공동체 지역사회는정말 슬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역사회가 충격에 빠진 것 같다. 사람들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파악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우리가 이 일로 치유해야 할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아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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