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CNN방송이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섬으로 선정한 ‘목섬’까지 하루 두 번 바닷길이 열리는 선재도의 해변과 갯벌은 수도권 여행지를 찾는 연인, 가족, 자전거 여행객들의 관광명소로 사랑을 받고 있다.
그러나 선재도의 훼손된 주변 환경은 선재도를 찾는 방문객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현재 방치된 쓰레기와 일부 시설물들은 미관을 해치고 안전까지 우려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선재도의 양 끝을 연결하는 다리인 영흥대교와 선재대교는 섬과 대교의 자전거 길이 만나는 지점에 안전봉이 설치돼 있어 자전거 탑승자가 발에 걸릴 경우, 사망 등 안전이 우려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는 자전거 운전자가 안전봉에 충돌(발 걸림)할 경우 도로나 바다로 추락할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특히 장애인의 휠체어는 전혀 통과할 수가 없을 정도로 좁은 상태다. 또한, 이국적인 분위기의 해변을 연출한 뻘다방은 주변 시설물과 정리되지 않은 환경, 왕복 2차선인 선재도 초입에 위치한 주차장은 교통체증과 환경문제로 주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한 지역 주민은 “섬 초입 도로 바로 옆에 주차장이 있는 탓에 주말이나 행락기간에 교통체증이 이루 말할 수 없다”며 “주말이나 성수기에는 하루 수백 대의 차량이 뻘다방을 방문하지만 초입의 뻘 다방만 들렀다 돌아가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별 도움이 되지 않고 교통체증과 분진 등 피해만 입고 있다”라며 속내 불만을 피력했다.
이에 선재도의 환경과 위험 시설물에 대해 영흥면이 나서 선제 조치 입장을 밝혔다. 현재 인근에서 민원을 제기하는 등 불편한 인근 주민의 분위기를 인지했기 때문이다. 영흥면은 “그 동안 주말에 여행객이 버리고 가는 쓰레기를 치우는데 2~3일이 걸리는 등 어려움이 있었다”며 “향후 실태조사와 빠른 대처로 깨끗한 영흥도를 만들고 특히, 위험한 시설물은 사고가 발생하기 않도록 신속히 수정하는 선제조치를 취하고 불법행위에 대해도 점검해 강력할 것”이라며 주변 환경 개선 의지를 밝혔다.
한편, 선재와 영흥도를 방문한 한 관광객들은 “밝고 깨끗한 관광환경 조성을 위해 영흥면이 나서서 흩어진 어구들도 행정지도로 정리 적치하는 것이 바름직 하지 않느냐”라는 지적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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