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 행정부는 2일(현지시간) 미 존슨 앤드 존슨(J&J, 얀센)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을 미 제약 대기업 멜크가 생산한다고 발표했다.
존슨 앤드 존슨 백신은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과는 달리 1회 접종으로 끝나고, 냉장고에 보관이 가능해 취급이 쉽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5월 말까지 미국의 모든 성인들이 접종할 수 있도록 백신을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미국-멕시코 정상회담(화상회의)에서 멕시코가 미국에 코로나 백신을 요청하였으나, 자국민 우선이라는 원칙으로 미국이 이를 거절하기도 했다.
백신 공급을 가속화하기 위해 바이든 정부가 멜크에 생산 지원을 요청했다. 지금까지는 7월 말까지 약 3억 명의 미 국민 전원의 백신을 공급하겠다고 말해왔다.
아울러 학교 재개를 향해 3월말까지 교직원이 적어도 1회째의 백신을 접종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바이든 정부는 뒤져 있던 J&J의 백신 생산을 확대하기 위해 경쟁 관계에 있는 두 회사의 생산 계약 체결을 주선했다고 한다.
바이든 정권의 신종 코로나 대책 본부의 간부는 2 월 초순, J&J제 백신의 생산 확대를 위해 “모든 선택사항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었다.
멜크가 미국에 가지는 2개의 생산 거점이, J&J의 백신 생산 등에 충당된다. 멜크는 1월 타사에 비해 효과가 미미하다며, 신종 코로나 백신의 개발을 단념했다.
J&J의 백신은 2월 27일에 미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긴급사용을 얻었다. 미국에서는 미 제약 대기업 화이자와 독일의 바이오앤테크 연합, 미 바이오 제약 모더나 백신에 이어 3번째 승인이 되었고 처음으로 1회 접종으로 완성되는 백신이다.
1회 접종으로 끝나는 얀센(J&J) 백신은 2회 접종에 비해 시간이나 노력이 덜 들고, 2~8도에 보관 가능해 취급 용이성도 있어, 백신 보급이 가속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J&J는 미국에 3월말까지 2000만 회분, 6월말까지 1억 회분을 공급할 전망이다. 2021년에는 총 10억 회분을 생산할 계획이다.
종전에는 J&J가 가진 네덜란드 생산거점 외에 백신 제조업체와 손잡고 미국 메릴랜드 주 볼티모어 등지에서 생산될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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