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왕 퍼줄 바에 1억 원씩 퍼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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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왕 퍼줄 바에 1억 원씩 퍼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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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에게 물고기를 잡아 주는 것이 좌파라면 우파는 국민에게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주는 것이다. 서울시장을 꿈꾸고 대권을 꿈꾸는 자들이 국민에게 제시하는 미래의 청사진이 고작 국민 혈세로 퍼주기란 말인가. 그건 고교생이 서울시장을 맡아도 할 수 있는 정책이다. 세금으로 국민을 먹여 살릴 계획이라면 무슨 얼어 죽을 출마냐, 집에 가서 그만 쉬어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연일 기본소득제를 주장하고 있다. 기본소득제만이 정답이라며 워낙 핏대를 올리다 보니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도 기본소득제를 들고 나왔다. 꼴뚜기가 뛰니 망둥어도 뛰는 셈, 개나 소나 기본소득제를 들고나온다. 좌파 후보자라면 모를까 우파 후보자가 기본소득제를 주장하는 것은 다시 한번 패배의 길로 들어선 것이다.

오세훈은 무상급식 반대에 자기 운명을 걸었던 사람이다. 공짜 급식은 절대 안 된다던 오세훈의 그때 소신은 이제 수명을 다한 것인가. 그때 공짜 급식의 박원순에게 패배한 후 오세훈은 우파 논리에 진저리를 치면서 좌파 논리로 무장하고 권토중래하겠다고 나선 것인가. 오세훈의 절치부심과 와신상담의 세월이 고작 이재명 따라 하기, 좌파 정책의 복사란 말인가.

오세훈은 이재명의 기본소득과 오세훈의 안심소득은 차원이 다른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재명과 오세훈이 주장하는 기본소득의 차이점은 하나다. 이재명은 구별하지 말고 평등하게 주자는 것이고 오세훈은 하위층에게 선별적으로 주자는 것이다. 크게 보자면 이재명과 오세훈은 오십 보 백 보이다. 좌파가 퍼주기를 주장하면 우파는 퍼주기의 망국적 폐해를 지적해줘야 한다. 좌파가 퍼주기 복지를 주장하면 우파는 경제 성장의 복지를 주장해야 마땅하다.

옛날에는 선거에 출마하게 되면 자기 사재 털어 고무신이라도 돌리면서 자기에게 표를 달라고 했건만, 요새 정치 한다는 자들은 일말의 양심도 없이 국민 혈세를 자기 돈 쓰듯 하면서 표를 달라고 한다. 국민 혈세가 너희들 쌈짓돈이냐. 국민 혈세를 선거 공약에 이용하는 자들은 개털만한 양심이 있다면 자기 사재라도 일부 보태면서 혈세 퍼주기를 주장했으면 좋겠다.

국민에게 물고기를 잡아 주는 것이 좌파라면 우파는 국민에게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주는 것이다. 서울시장을 꿈꾸고 대권을 꿈꾸는 자들이 국민에게 제시하는 미래의 청사진이 고작 국민 혈세로 퍼주기란 말인가. 그건 고교생이 서울시장을 맡아도 할 수 있는 정책이다. 세금으로 국민을 먹여 살릴 계획이라면 무슨 얼어 죽을 출마냐, 집에 가서 그만 쉬어라.

인터넷에서 KBS 직원 절반이 억대 연봉을 받고 있다고 하자 KBS 관계자가 억대 연봉 직원은 46.4%라고 반박하고 나선 경우가 있었다. KBS 관계자의 주장과 오세훈의 주장은 오십 보 백 보의 주장이라 우습기만 하다. 이재명의 기본소득이나 오세훈의 안심소득은 혈세 퍼주기라는 측면에서 거기서 거기다. 오세훈이라 권토중래를 꿈꾼다면 좀 더 우파다운 정책으로 이재명의 논리를 깨부숴야 할 것이다.

우파다운 정책 없이 우파 후보자로 선거에 나서는 것은 필패다. 이재명이가 세금 인상으로 복지를 확대하겠다면 나서면 오세훈은 세금 인하하여 기업을 살리고 경제를 활성화하여 성장의 복지를 이룩하겠다고 나서야 우파의 지지를 받을 수 있는 법이다. 좌파가 만들어놓은 기반 위에서 좌파의 논리를 가지고 좌파와 싸워 이기겠다는 말을 믿으란 말인가.

차라리 오세훈은 국민들에게 1억 원 씩 퍼주겠다고 공약하라. 어차피 국가의 미래는 안중에도 없고, 국민의 눈치는 볼 필요도 없고, 누가 누가 많이 퍼주기의 시합이라면, 사정없이 마구마구 퍼주겠다고 공언하라. 퍼주겠다는 자들 중에 재목은 없었으니, 누가 더 사기꾼인지 이재명과 한번 겨뤄보라. 그게 오세훈과 이재명이 국민에게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재능 아닌가. 웃을 일 없는 국민들을 웃기게 하는 것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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