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스웨덴, 폴란드 등 유럽 3개국은 8일(현지시각) 각국에 주재하는 러시아 외교관 1명에게 추방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고 영국의 더 가디언이 이날 보도했다.
러시아가 5일 3개국의 외교관에 대해 “러시아 반체제파의 시위에 참가했다”며 퇴거 명령을 내린 것에의 보복 조치이다.
독일 외무부는 8일 “독일 외교관은 러시아 사건을 관찰하고 있었다. 국제법에 따른 임무라며 러시아 정부에 반박했다.
이어 스웨덴과 폴란드도 같은 성명을 냈다. 러시아 정부는 3개국 외교관이 반체제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리(Alexei Navalny)의 석방 요구 시위에 참가했다고 주장했었다.
반면 유럽연합(EU)의 대(對)러시아 유화책은 푸틴 정권의 강경 자세로 오도 가도 못하고 있다. 러시아에 대한 경제 제재에도 미온적이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지난 5일 러시아와 독일을 연결하는 가스 파이프라인에 대해 건설을 계속할 방침을 표명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러시아 측을 비난하면서도 제재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러시아가 3개국 외교관의 퇴거를 명령한 시점은 호세프 보렐 (Josep Borrell) 유럽연합 고위외교안보대표(High Representative of the European Union for Foreign Affairs and Security Policy)가 러시아를 방문 중이었다.
보렐은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의 기자회견에서, 러시아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 ‘스푸트니크 V'에 높은 감염 예방효과가 확인된 것을 두고 “전 인류에 있어 좋은 뉴스”라고 칭찬, 유럽연합(EU)의 사용에 적극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그러나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EU는 믿을 수 없는 파트너”라고 직격, 차가운 관계를 드러냈다.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