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영 전 의원이 7일 “이 나라는 미얀마보다 못 하고 러시아만도 못 하다”고 한탄했다.
박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러시아는 푸틴이 정적인 나발리를 체포한 것에 반발해 벌써 2주째 수천 명씩이 모여 반정부 시위를 하고 있다”며 또 “미얀마에서는 군부 쿠테타에 반대하고 민주주의를 염원하는 연대와 시위, 불복종 운동이 전국적으로 펼쳐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7일 서울 도심에서는 유학 중인 미얀마 학생들이 광화문과 여의도 등에서 민주주의를 염원하는 미얀마를 도와달라는 시위도 했다”며 “부럽고 부끄럽다”고 밝혔다.
박 전 의원은 “러시아와 미얀마엔 코로나가 없나? 거기는 5인 이상 안 모이기, 사회적 거리두기도 안 하나?”라며 “상황은 어디나 똑같지만 우리는 조용하고 러시아, 미얀마는 거리로 뛰쳐나왔다”고 비교했다.
또한 “자신의 신념과 국가의 정체성, 민주주의를 세우고, 지키기 위해 펜더믹 전염병 속에서도 그들은 거리로 나와 정권과 맞서고 집에서는 냄비라도 두드려댄다”며 “부럽고 자랑스럽고 존경스럽다”고 적었다.
박 전 의원은 “우리보다 훨씬 못 살고 우리보다 훨씬 못 배웠지만 그들은 주체적인 삶을 살고 있고 우리는 비겁한 노예의 길을 걷고 있다”며 “때리거나 가두지 않아도 돈 몇 푼에 스스로 양심을 팔며 불의에 눈 감고, 입 닫는 우리는 자유민주주의를 논할 자격도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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