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금은 ‘감자자랑(Potato Pride), 김정일은 ’감자혁명(Potato Revolution)'
북한 당국이 매체를 통해 감자 자랑을 다시 시작하고 나섰다고 영국의 BBC방송이 19일 보도했다.
왜 북한이 감자 선전을 다시 할까요 ? 그렇다면 이게 무슨 의미일까요 ? BBC는 이렇게 질문했다.
북한에게 있어 감자는 남다른 의미가 스며들어 있다. 감자는 극심한 기근에 직면했던 1990년대 북한 식량 선전의 스타였다. 경제 상황이 호전되면서 보잘 것 없는 감자들은 북한 매체에서 사라졌다.
뿌리채소 감자가 이제 북한 매체에 다시 의기양양하게 돌아오고 있다. 북한 국명 매체는 영화, 뉴스보도, 요리 쇼 등에서 이 감자를 특별한 것 인양 특집으로 다루면서 감자가 2020년 겨울 다시 스타로 등장하고 있다.
BBC는 최근 북한 TV에서 ‘감자 자랑 많고 많아’라는 북한 TV선전을 보여주면서, '뭐 아주 무작위적인 관측이라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그러나 북한 (김정은) 체제가 상당히 미래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고 전했다.
BBC는 이어 북한 삼지연시 홍계수 농장에서 감자 수확을 하는 북한 매체의 화면을 보여주면서 호주 국립대학에서 동아시아 연구 박사를 받고 북한문제 전문교수인 타티아니 가브로센코(Tatiana Gabroussenko)의 말을 인용, “북한 매체들이 더욱 더 많은 요리 프로그램을 방영을 시작했다”소 소개하고, “(북한에서는) 감자가 흰쌀이나 밀가루와 같은 정상적인 재료를 대신한다”면서 “지난 2010년에도 선을 보였던 감자를 주제로 한 프로그램이 다시 등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TV에서는 ‘감자자랑(Potato Pride)'이라는 노래가 흘러나고는 장면이 보여주는데, 왜 이런 일이 일어날까요? 라고 진행자는 묻는다.
그러면서 북한 선전선동에서의 감자는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고 소개하고, 북한에서는 전통적으로 주식(traditional Korean Diet)이 흰쌀이었지만 지금은 감자는 다른 시대를 의미한다고 전했다. 다른 시대의 의미란 “감자는 번영을 뜻한다”고 BBC는 소개했다.
그러면서 방송은 북한에서는 1990대 대기근 상황이 재연될 것을 매우 두려워하고 있다고 전하고, 북한은 지금 특히 ▶ 코로나19에 따른 봉쇄 조치, ▶ 기후변화에 따른 기후불순, 나아가 ▶ 국제사회의 엄격한 대북제재 등으로 “심각한 식량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북한 최고지도자인 김정은은 지난 10월 80일 전투를 촉구하면서 감성적인 연설 장면을 보여주었으며, 감자에 대한 대대적인 선전은 좋은 일이 아니라고 BBC는 지적했다. 1990년대 북한은 기아상황을 겪었으며, 당시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감자 혁명(Potato Revolution)’이라 부르며 감자 선전을 했는데, 지금 북한 상황이 당시와 비슷하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BBC는 전했다.
“그러한 감자가 2020년 현재 다시 등장했다. 감자가 돌아왔다. 이 같은 현상은 북한의 현재의 식량 상황을 말해주는 것”이라는 타티아니 가브로센코 교수의 말을 전했다.
BBC TV는 북한의 선정 영상 “감자 자랑 많고 많아, 우리 생활 꽃이 피네”를 보여주면서 현재 북한의 심각한 식량 부족 사태가 아니냐는 보도를 했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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