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 민심 뒤집혔다 "軍 뭐해?" 소리도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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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 민심 뒤집혔다 "軍 뭐해?" 소리도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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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장관 추미애가 윤석열 검찰총장의 직무를 정지시킨 것에 반대하는 민심이 정말 어떤 임계점에 도달한 느낌이다. 우선 검찰 내부의 반발은 검사들의 직급과 지역을 가리지 않고 있으며, 검찰 울타리 밖으로도 빠르게 번지고 있다. 지난 주 말 고검장 6명이 성명을 내고 윤 총장 직무집행 정지와 징계 청구를 재고하라고 요구했다. 9명의 고검장 중 법무부 차관과 대검 차장, 법무연수원장을 뺀 전원이 참여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그밖에 검사장 17명이 연대서명한 성명서가 올라왔고, 평검사들도 나섰다. 그게 어느 정도인가는 우리가 다 안다. 명색이 법무장관이 추미애인데, 그 여자가 윤석열에 대해 직무정지 지시를 한 것은 법치에 위반했다고고 생각하는 평검사가 무려 98% 성명서에 동참했다. 말 다한 것이다.

이러저런 사안으로 평검사들 집단 항의 표시는 가끔 있었지만 이번처럼 최고위급 간부에서부터 신임 검사들까지 의사 표시를 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중요한 건 추미애의 초법적 폭주에 대한 반발은 검찰의 울타리를 넘어섰다는 점이다. 대한변호사협회도 반대 성명을 냈고, 심지어 저쪽 좌파 성향인 참여연대도 “총장 직무정지에 대해 국민이 납득할 만한 증거를 제시하지 못했다”고 비판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건 이미 국민적 분노라는 점에 주목하자. 최근 리얼미터 조사에서 추 장관의 조치에 대해 잘했다는 응답은 38.8%에 그쳤지만 56.3%가 잘못했다고 응답했다. 이게 뭐냐? 민심 완전 뒤집혔다는 소리다. 게다가 윤석열이 얼굴에 철판 깔았다는 식으로 비판하는 거대여당 민주당의 오만은 하늘을 찌르는데 이 모두가 정권 말기현상이라고 저는 지적한 바 있다.

그럼 요즘 시중의 민심이 어떠냐? 그걸 알려주는 일화를 하나 전해드리겠다. 지난주 순전히 사석인 모임이 하나 있었는데, 한 분이 뭐라고 입을 여는 순간 우리 테이블에 있던 사람 10명이 순간적으로 뻥하고 터졌다. 모두가 테이블 바닥을 손으로 치고 난리가 났다. 그 한 명이 요즘 민심의 핵심을 찌른 것인데, 바로 이 말이었다. “요즘 대한민국 군은 대체 뭐하는 거지? 이런데도 들고 일어서지 않는다면 천하의 바보 아냐? 그게 요즘 여론이예요.” 여러분, 어떠시냐? 요즘 여론이 그렇게 돌아간다는 것을 그대로 전하자는 것이 제 뜻이니 오해하지 말라.

사실 요즘이 어떤 세상이냐? 군대가 섣불리 나설 수 있는 상황이 결코 아니다. 대한민국 자체가 쉽사리 군 병력이 움직이고 장성 몇몇이 의견을 모은다고 해서 나라가 뒤집힐 수 있는 상황도 아니다. 대한민국은 경제규모나 사회 시스템이 군부 쿠데타를 허용할 수 있는 나라가 아닌 게 분명하다. 군부 쿠데타가 설사 일어난다해도 뜻대로 될 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 나 역시 그것을 무조건 동의하지 않는다는 점을 이 자리에서 밝혀둔다. 국제관계 역시 복잡해졌다. 그렇다. 군사혁명은 거의 60년 전 상황에서만 가능했고, 그것도 박정희라고 하는 불세출의 군인이 움직였기 때문에 가능했다. 물론 나는 안다. 섣부르게 군대가 나오라고 말하는 것은 자칫 문재인 정권이 내란음모죄 로 엮을 수도 있는 발언이다.

그걸 알면서도 요즘 여론을 전하기 위해서 이 말씀을 드리는 것이다. 그만큼 사람들이 변화에 목 말라있다는 뜻이고, 문재인 좌파정권 주사파 정권에 넌더리를 내고 있다는 뜻이다. 뭔가 돌파구가 뚫리길 원하는 것이다. 그렇다. 그리고 참고로 말씀드리면 그날 그 발언을 했던 분은 육사 출신이고, 전역한지 오래됐다. 그는 그러면서 이런 말도 덧붙이서 분위기를 가라앉혔다는 점도 밝혀둔다. “요즘 군인들이 모두 사실상 내시가 다 되어 있잖아요. 이 나라 군대는 의장대 아닙니까?” 자 그 얘기는 그만하고, 그리고 요즘 화제가 뭐냐? 문재인의 실정(失政)이 극에 치닫고 있는 가운데 서울대 게시판 '스누라이프'에 "박근혜 대통령님 미안합니다"라는 내용의 글이 올라온 것 아니냐?

추미애가 저렇게 난동을 부리고, 잘못된 부동산 정책 때문에 전셋값이 폭등하는 등 서민들 가슴은 멍이 들면서 국민들이 고통받고 있다는 걸 재삼 보여주는 장면이다. 물론 아직 대한민국을 해체하기 위해 등장한 문재인 정권의 핵심을 인식하는 건 아니지만, 분명한 건 민심의 역풍이 심상치 않다는 점이다. 그리고 문재인 일당이 저렇게 몸부림치는 건 정권 말기현상이 분명하다. 임기가 딱 1년 반 남은 현 상황에서 지금 문재인 정권이 겉으로 기세등등하지만, 끝내 속으로 곪고 여론의 역풍을 맞는 중대한 분기점을 우리는 지금 통과하고 있다는 말과 함께 방송을 마친다.

※ 이 글은 1일 오전에 방송된 "바닥 민심 뒤집혔다 "軍 뭐해? 소리도 등장"란 제목의 조우석 칼럼을 토대로 재구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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