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의해 피살된 해수부 공무원의 형 이래진 씨가 유엔의 초법적∙약식∙자의적 처형 특별보고관에 피살 사건 조사를 요청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을 압박하겠다고 밝혔다.
27일 자유아시아방송에 따르면 해수부 공무원의 형인 이래진 씨는 사건 발생 후 두 달이 지났지만 동생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밝히겠다는 의지는 더 강해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해 유엔의 아그네스 칼라마르드(Agnes Callamard) 초법적∙약식∙자의적 처형 특별보고관에 이에 대한 조사를 요청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또 북한이 잘못을 시인할 때까지 국제사회와의 공조를 통해 북한을 압박하겠다고 강조했다.
토마스 오헤야 퀸타나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은 지난 16일 남북 당국에 혐의서한을 보내고 피격 사망 사건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공식 요청했다.
이래진 씨는 지난달 6일 서울 유엔인권사무소를 방문해 동생의 사망 사건에 대한 공정하고 객관적인 조사를 요청한 바 있다.
지난달 21일에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만나 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해 국제사회와 적극적인 공조에 나설 것을 촉구한 바 있다.
이에 더해 서욱 국방부 장관, 김홍희 해양경찰청장 등 관련 부처장들과 면담을 진행했다.
앞서 한국 군 당국은 북한 선박이 서해 소연평도에서 실종된 후 구명조끼를 입고 부유물에 올라탄 채 표류하던 한국 해양수산부 공무원 이대준 씨를 9월 22일 오후 최초로 발견했고, 같은 날 밤 9시 반쯤 단속정을 타고 온 북한군이 총격을 가해 사살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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