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화웨이 배제 관련 한국 결정 존중"
美 "화웨이 배제 관련 한국 결정 존중"
  • 성재영 기자
  • 승인 2020.10.31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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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차관 “한국, 이미 중국 보복 경험했다”

미국의 대중 경제 정책을 맡고 있는 국무차관이 역내 국가들에게 중국의 차세대 이동통신망 장비 배제를 거듭 촉구했다. 특히 한국의 결정을 존중하지만 신뢰가 달린 중대한 문제라고 지적했다고 VOA가 31일 전했다.

베트남 하노이를 방문한 키스 크라크 미 국무차관은 30일 인도태평양 비즈니스 포럼의 성과를 주제로 연 전화기자회견에서, 중국 화웨이사의 차세대 이동통신망(5G) 장비 배제를 위해 역내 국가들의 ‘클린 네트워크’ 참여를 거듭 촉구했다.

앞서 한국은 자국 통신회사 중 ‘LG유플러스’가 화웨이 장비를 사용하고 있는 점에 대해 민간업체의 특정 기업 제품 사용에 관여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크라크 차관은 한국정부 입장에 대한 견해와 클린 네트워크에 참여하지 않는 국가나 기업에 대한 미국의 3자제재, 이른바 세컨더리 보이콧 시행 가능성을 묻는 질의에, “우리는 한국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크라크 차관은 화웨이 장비 배제는 결국 신뢰 문제라며, 점점 더 많은 국가와 기업들이 소중한 개인 정보와 민감한 고객 자료, 귀중한 지적재산권을 누구에게 맡길 것인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같은 의문에 대한 답은 “중국 공산당 감시 국가의 근간인 화웨이 같은 회사는 분명히 아니다” 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결국 중국 공산당이나 인민해방군 손에 귀중한 정보가 들어갈 것이라며, 계속 화웨이의 5G 장비를 사용한다면 심각한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크라크 차관은 이날 스웨덴이 군 당국의 조언에 따라 화웨이와 ZTE 장비의 완전 배제를 결정한 직후 중국 외교부장이 스웨덴에 보복 조치를 경고한 사실을 거론하며, 미국은 스웨덴과 함께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크라크 차관은 한국 역시 이 같은 보복을 과거에 경험했다며, 미국은 동맹들과 함께 중국의 깡패질에 맞서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크라크 차관은 전 세계 민주주의 국가들은 자유 대 전체주의라는 장대한 전투의 선봉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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