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선, 부동층 크게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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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선, 부동층 크게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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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적 사전투표…4년 전과 다른 모습

나흘 뒤면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미국 대통령 선거가 치러진다. 올해 미 대선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이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로 4년 전은 물론 역대 대선과도 크게 다른 모습을 보였다고 VOA가 30일 전했다.

올해 미 대선의 중심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있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대선을 엿새 앞둔 28일 현재 코로나 확산 우려로 인해 사전투표를 한 유권자는 7천500만 명을 넘었다.

2016년 대선 당시 전체 1억3천여만 명이 투표한 것과 비교하면 이미 절반 이상의 유권자가 표를 던진 셈아다.

이번 대선에서 사전투표 참여 열기는 역대급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코로나 사태는 올해 대선의 최대 쟁점도 바꿨다.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 대응을 연일 첫 번째 비판의 소재로 삼고 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28일 첫 공개행사 연설에서도 어김없이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 대응을 거론하며, “그가 더 오래 (대통령) 자리에 있을수록 더 무모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 사태를 대중국 전략으로 돌려 중국에 대한 자신의 강경한 접근법을 부각시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8일 애리조나 유세에서도 “(코로나는) 중국에서 이 곳으로 오면 안 되는 것이었고, 그들(중국)은 이를 막았어야 했다”며 “우리는 그 것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문제가 이번 대선의 압도적인 쟁점인 점도 4년 전과 대비되는 특징이다.

미-중 갈등 속 최대 대외 현안으로 꼽히는 중국 문제조차도 코로나와 경제 문제에 밀리면서 이번 대선에서 대외 문제는 큰 관심을 끌지 못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퓨 리서치 센터에 따르면 2016년 대선에서 유권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이슈는 경제 다음으로 테러리즘, 이어 세 번째가 외교정책이었다.

그러나 이번 대선에서는 경제 다음으로 의료, 연방 대법관 지명과 코로나, 범죄에 이어 외교정책은 6번째로 꼽혔다.

올해 대선은 유권자들이 후보 개개인보다 ‘트럼프 대통령이냐, 아니냐’에 더 초점을 맞춘 선거라는 점에서 특징적이라는 분석이 많다.

이른바 ‘반트럼프’ 진영이 소위 ‘트럼프 빼고 아무나’(Anyone But Trump)라는 기치 아래 바이든 후보를 중심으로 결집한 것이다.

여기에 민주당 진보세력부터 전통적 공화당 주류파까지 합세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29일 플로리다 유세에서 “수 백만 명이 일자리를 잃고, 이 터널 끝의 빛을 보지 못하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포기했다”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8일 애리조나 유세에서 “(이번 선거는) 아메리칸 드림과 사회주의 악몽 사이의 선택”이라며 “우리는 결코 사회주의 국가가 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올해는 누구를 찍을지 밝히지 않는 부동층 유권자가 4년 전보다 크게 줄었다는 여론조사가 많다.

4년 전 트럼프 대통령 당선에 결정적 역할을 했던 것으로 평가받는 부동층은 당시 10% 내외였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3% 내외로 추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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