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알 낳는 녹색산업' 앞길 창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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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알 낳는 녹색산업' 앞길 창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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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소비자 대거 출현, 대대적 진출 서둘러야

 
   
  ^^^▲ 독일 한 지방에 설치된 풍력발전소. 석양과 어우러진 풍차 터빈이 청정하늘과 함께 어우러지고 있다.
ⓒ Reuters^^^
 
 

녹색(Green)을 보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눈이 어지럽지 않다’고 말한다. 흰색(white)은 눈의 시야중심에서 벗서나 있어도 감지되지만, 녹색은 시야각을 가장 좁게 차지하므로 시야의 중심에 있지 않으면 감지되지 않는다고 한다. 다시 말해 시야 주변의 녹색은 눈을 자극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따라서 숲에 들어가면 눈이 편안하다는 것이다.

녹색은 자연과 인간의 건강을 상징하기도 한다. 녹색은 이미 현대인들에게는 꼭 취해야 할 색이며 나아가 사업적 측면에서도 돈이 되는 색으로 과거와는 달리 녹색의 위상이 변화했다. 녹색산업(green barons)은 지구를 살리고 건강을 위하며 경제적 부를 가져다주는 미래의 이솝우화 속의 '황금 알을 낳는 거위('Green' is a Golden Goose)' 인지 모른다.

과거에는 환경(environment)과 산업은 별개의 것으로 여겼었다. 그러나 이제는 그러한 생각은 구시대적 사고에 지나지 않는다. '환경은 이제 돈이다(Green is Green)'라는 인식을 일찍 깨우친 미국의 제네럴 일렉트릭(GE)의 제프리 이멜트 회장은 ‘에코메네지네이션 (Ecomagination + Eco 생태 환경 + Imagination 상상력의 합성어)’을 발표, 철저히 환경은 돈이라는 비즈니스 신념에 기초를 두고 미래 기업 발전의 초석으로 삼고 있다.

최근 들어 이 같은 ‘환경은 돈이다’라는 생각에 기초해 이 분야 뛰어들어 큰 부자가 된 기업가들이 눈에 띈다. 특히 기후변화(Climate Change)에 따른 환경의 중요성이 크게 부각되고 있는 마당에 세계는 어떻게 하면 청정에너지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인가에 초점을 맞추고 재생가능에너지(renewable energy), 청정기술(clean tech) 및 탄소거래시장(carbon trade market)에 투자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 아이디어 1 : 세계의 모든 낡은 지붕, 솔라 패널로 바꾼다

미 로스앤젤레스 소재 솔라 인터그레이티드 테크놀로지(SIT)사의 공동 창업자인 브루스 쿠리(Bruce Khouri : 48세)는 얼마 전 동사에 5백만 달러를 주식으로 투자했다. 그는 그 금액을 투자해 1천1백만 달러로 만드는데 성공했다. 그 회사는 기존의 지붕재를 교체할 수 있는 경량 솔라 패널(solar panel)를 제조하는 회사이다. 그는 자신이 직접 솔라 패널 회사에 투자함으로써 그러한 부를 챙겼다.

그는 어떻게 부자가 됐느냐는 질문에 “물론 쉽진 않았지만 세계의 모든 낡은 지붕(roof)들을 재생가능에너지 기술을 덮어씌움으로써 돈을 벌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한다. 처음에는 대초원에 몇 개의 화살을 막무가내로 쏘아 보내는 듯한 느낌이었으나, 동사는 아직도 처음 예상했던 것 이상으로 아직도 건재하고 있다.

그는 1990년대 초 솔라 패널이 시장에서 유연성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이 사업에 뛰어 들었으며, 맨 처음엔 대규모의 창고 지붕 등을 솔라 패널로 바꾸어 보겠다는 생각을 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2001년까지는 정부에서 세금 감면, 보조금 지급 등의 인센티브 정책에 힘입어 크게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그는 녹색 산업에 거품(bubble)은 없는가라는 물음에 대해 단도직입적으로 ‘거품은 없다’고 말한다. 미국은 정치적인 이유로 다른 국가에 뒤처지긴 했지만 일단 녹색산업에 대한 정부의 의지와 추진력이 생기면서부터 도미노현상이 일어날 만큼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으며, 앞으로 20년 내에 세계의 지붕들이 솔라패널로 많이 바꿔지게 될 것이라며 확신에 차있다.

그리고 그는 앞으로 50년이 되면 거의 모든 건물들은 태양광을 이용한 전기를 사용할 시대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자신 있게 전망한다.

* 아이디어 2 : 새로운 정책이 새로운 사업의 보고 (寶庫)

영국 옥스퍼드에 위치한 에코시큐리티(ES)사의 공동 창업자인 페드로 무라 코스타(Pedro Moura Costa : 44세)씨는 탄소거래를 하는 회사에 투자한 주식을 팔아 1천만 달러의 돈을 벌었다. 아직도 그는 동사에 남아 있는 주식은 7천3백만 달러나 된다.

역시 그도 부자가 된 이유를 이렇게 말하고 있다. “나는 탄소시장이 매우 큰 시장이 될 것으로 믿었고, 내 생각으로는 교토의정서가 내 견해를 확신시켜 주었다. 그러나 나는 10년 이내에 교토의정서가 의무 이행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무리 코스타는 세계 탄소 크레디트 마켓(Carbon credit market)의 잠재성을 인식했을 당시에는 말레이시아의 삼림전문가로 일하고 있었다. 그는 네덜란드의 새로운 발전소에서 배출시킨 여분의 탄소를 보상하기 위해 보루네오에 나무를 심는 일에 1990년대 초를 보낸 인물이다.

역시 그도 녹색산업의 거품에 대해 ‘아니다’고 자신 있게 말하는 사람이다. 그는 분명한 것은 지구의 재앙이 지금처럼 펼쳐지고 있는 상황에서 보면 이런 추세는 퇴보할 수 없는 것이라며 녹색산업의 미래를 낙관하고 있다. 단지 비관적인 상황을 전제하면 그것은 정치적인 문제이다. 그러나 정치적인 문제로 기후변화를 소홀히 다루는 그러한 정치지도자는 없을 것이라고 보기에 녹색산업은 장밋빛이다.

* 아이디어 3 : 관심과 분석이 돈을 만든다

오스트레일리아(호주)의 ‘노베라 에너지’사 창업자인 43세의 데이비드 스케이스브룩(David Scaysbrook)은 1998년에 설립된 풍력 및 매립지 가스 생산회사의 주식으로 6백만 달러를 벌었고 또 노베라사와 그가 자문을 해주었던 탄소 감축 관련 화ㅣ사인 캄코 인터내셔널에 6백만 달러를 투자했다.

그는 풍력 발전 산업(wind power industry)계의 주식가치를 치솟게 하는 데에는 3가지 요소가 있다고 말한다. 첫째 사람들은 에너지 안보에 걱정을 하고 있으며 스스로 에너지를 만들고 있다. 둘째 석유나 가스와 같은 전통적 에너지원의 원가는 올라갈 수밖에 없다. 셋째 세금우대조치(tax break : 조세감면), 정부 보조금 및 배출가스 포획장치 등의 신기술 때문에 기존의 보수적인 투자자들이 기존의 그들의 횃대를 박차고 날아든다.

풍력발전 산업계의 거품이라는 정보는 잘못된 정보라고 그는 말한다. 어리석은 몽상적 기술을 추구하며 잘못된 정보를 가진 투자자들에게는 거품이라는 생각이 들지 모른다. 예를 들어 차세대 기술인 솔라 패널과 경쟁을 벌이고 있는 수많은 기업들이 있지만 경쟁에서 승리하는 데는 최고의 기술만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물론 상징적인 표현이지만 ‘모든 산업은 녹색산업으로 통한다(All industries lead to Green)’라는 구호가 필요한 것 같다.

이 같이 녹색산업은 세계적으로 이미 앞선 국가, 기업들이 있지만 이제 시작해도 크게 뒤처지는 산업이 아니다. 그리고 모든 분야도 마찬가지이지만 아이디어, 발상의 전환, 새로운 정책, 관심과 분석, 추세(트렌드), 경쟁상황 등을 바라다보면 개인이든, 기업이든, 국가이든 ‘녹색이 돈이다’라는 인식을 갖기에 충분하다. 앞으로의 세계는 수많은 녹색소비자(green consumers)들이 줄을 서 있을 것이기에 녹색산업은 앞길이 창창하다(Green baron is a deep gr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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