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 11월 초 미국 대선이 없다면 북한이 협상장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VOA가 6일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 ‘폭스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지금 선거를 앞두고 있지 않다면 두 가지 일이 발생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먼저 증시의 주가지수가 지금보다 더 높아질 것이며, “이미 일부 기록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또 다른 일은 이란, 중국, 북한 등 모두가 합의를 희망하며 첫날 24시간 이내에 (협상) 테이블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세 국가가 “지금은 지켜보기를 원하고 있다”며, 이들이 대선을 앞두고 협상을 진척시키기 보다는 선거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는 점을 암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날 인터뷰에서 2016년 대선에서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당선됐다면 미국은 오랫동안 전쟁을 벌이고 있을 것이라는 기존의 주장을 되풀이했다.
전쟁이 끝났을 수 있고 아닐 수도 있지만, “북한과 (여전히) 전쟁을 하고 있을 것”이라는 것이다.
이어 트럼프 행정부가 대북 사안에 있어 “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재선에 성공했을 경우 ‘두 번째 임기의 의제와 최우선 과제’에 대한 질문엔, 경제 발전과 함께 동맹국들의 공정한 방위비 분담을 꼽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동맹국들이 수년간 미국에 바가지를 씌우고 있다”며, 이들이 “체납된 금액을 지불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들은 우리의 동맹국”이고, “모두가 그들을 훌륭한 동맹국이라고 말한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런 점을 인정한다며, 하지만 동맹국들이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동맹국들을 군사적으로 보호하고 있지만 동맹국들은 군사와 무역에서 미국을 이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최근 독일에서 1만 2천 명 규모의 미군 철수를 결정한 것을 대표적 사례로 거론하면서, 독일이 방위비를 제대로 내지 않고 있으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에 수십억 달러를 빚졌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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