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그린마케팅, 바이오연료’에 올인
스크롤 이동 상태바
세계 ‘그린마케팅, 바이오연료’에 올인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은 이제서야 뛰는데 선진국은 날아가고...

 
   
  ^^^▲ 새로운 연료로 급 부상하고 있는 에탄올. 차세대 차량 연료로 인기. 각국 에탄올 생산 및 확보에 열 올려.
ⓒ AFP^^^
 
 

그린(green)은 초록색을 뜻하는 영어 단어다. 녹음 우거진 여름철의 산이나 강가를 보면 회색의 도시의 빛이 얼마나 삭막한가를 알 수 있다.

이렇게 green이라는 단어가 우리 생활 깊숙이 파고 든 지도 꽤나 시간이 흘렀다.

환경 마케팅의 하나인 ‘그린 마케팅(green marketing), 그린 프로덕트(green products)' 등의 말을 만들어 내면서 세게 유수 기업들이 이 그린제품으로 소비자들을 파고들면서 ’지구도 살리고 제품도 판다‘는 ’일거양득‘의 전략을 구사한다.

이제 ‘그린’은 ‘환경보호와 인체건강에 좋다’는 말과 같은 말로 쓰일 정도가 됐다.

그린마케팅(Green marketing)은 환경 보존에 기여하고 인류 생활의 질을 개선시켜 가면서 회사의 이익을 추구하기 위한 마케팅이다. 갈수록 오염돼 가고 있는 지구촌에 지구온난화 등의 이미 예견된 재앙을 초래하는데 일정 부분 영향을 준 화석연료 과다 사용하는 세계적 기업들이 초록색이라는 단어를 갖다 붙여 ‘그린 마케팅’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가며 ‘누이 좋고 매부 좋은’ 기업 경영에 적극 나서고 있다.

그린마케팅은 마케팅활동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환경오염 요인을 제거한다는데 그 초점이 맞춰져 있다. 폐기물의 수거, 재처리, 소비자의 교육을 통한 환경 오염방지, 오염 물질이 함유되지 않을 뿐 아니라 배출도 하지 않는 다는 그린 프로덕트(Green products)의 생산, 판매 혹은 환경 사업에의 투자, 신재생 에너지(new & renewable energy)의 개발사용 등 여러 방향으로 펼쳐질 수 있다.

이런 세계적 기업들은 보다 적극적인 의미로는 ‘그린이미지(green image)’를 선점하고, 속내로는 온실가스 배출과다 등으로 각종 소송에 휘말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세계 최초로 기후변화에 관한 법률을 제정한 영국의 경우 기업은 물론 개인에게도 ‘탄소 신용카드(carbon credit cards)’를 발급하려는 움직임까지 보이며 적극적인 환경보호정책에 혼신의 노력을 하고 있다.

세계기업들의 환경정책 사례

세계 최대 규모의 소매업체인 월마트는 ‘지속 360’이라는 환경계획을 발표하고, “불량쓰레기 완전 없애기” 전략을 선보였다. 납품 업체와 고객, 그리고 종업원들이 재생 가능한 재료와 에너지만을 사용하게 해 지구에 해를 끼치는 썩지 않는 쓰레기 배출을 억제한다는 내용이다.

그리면서 에너지 절전형 전구 등 에너지 절약 상품의 적극적인 판매를 추구하는 판매술을 사용하고, 에너지 사용 20%를 절감하는 이른바 절전형 점포인 ‘그린 점포(green store)'를 개점하기도 했다. 나아가 온실가스(Green gas)감축을 위해 매년 5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공표하기도 했다.

미 제너럴 일렉트릭(GE)도 ‘그린이미지’구축에 적극 발 벗고 나섰다. GE는 “미국 기후 행동 파트너십”을 구축하고서는 부시 미 대통령에게 온실가스 배출 총량제를 실시하라고 건의하는 등 적극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 외에도 일본의 소니, 미국의 IBM 등 12개 기업들은 오는 2010년까지 1,000만 톤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겠다고 선포하고 나서기도 했다. 물론 이러한 움직임은 매우 바람직하지만 영리추구의 기업 생리상 판매 전략상의 하나에 지나지 않은 것 아니냐는 비판에서 완전히 벗어나고 있는 상태는 아니다. 하지만 이러한 분위기가 확산되는 것은 과거 환경 무시의 기업 생리로 봐선 진일보한 면이 없지는 않다.

 

 
   
  ^^^▲ 에탄올 원재료로 사용되는 브라질의 사탕수수(Sugar cane) 수확현장. 에탄올 대국 브라질 선두 달려.
ⓒ Reuters^^^
 
 

신재생 바이오연료 생산에 박차

영국 석유(BP), 브리티시 설탕 회사(British Sugar), 그리고 듀퐁(DuPont)사는 각각 45%, 45$ 및 10%씩의 지분의 4억 달러 규모의 ‘바이오에탄올(Bioethanol)' 생산 공장을 오는 2009년까지 짓기로 합의했다.

이 공장에서는 연간 4억2천만 리터의 바이오에탄올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되며, 매출액의 약 1% 밑도는 금액을 오는 2010년까지 교통 부문의 재생 가능한 연료에 투입하고, 또 주유소에서 판매된 금액의 5%는 바이오 연료가 되도록 하겠다는 목표를 삼고 있다. 이 정도의 바이오연료를 사용하게 되면 매년 1백만 톤의 이산화탄소(1백만 대의 자동차가 뿜어대는 양과 비슷)를 줄이는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유럽연합(EU)은 오는 2020년까지 기존 연료의 10%를 바이오연료로 대체한다는 계획이다. 또 2020년까지 신재생에너지로 전력 생산의 20%를 의무적으로 충당하기로 결의하는 등 '트리플 트웬티(triple twenty)'를 선언했고, 2010년까지 건물 에너지 소비를 22% 절약하고, 이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하는 회원국에 대해서는 엄중한 벌금부과 하기로 공언했다.

미국은 오는 2012년까지 바이오연료 사용률을 2배로 늘린다는 계획으로 에탄올 생산 및 도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태국, 중국, 말라위 및 콜롬비아와 같은 국가에서는 바이오연료 사용 명령을 내리고 있다.

일본은 미국이나 브라질에 비해 뒤처져 있지만 바이오연료 증산 대책을 정비, 바이오연료의 생산량을 국내 휘발유 소비량의 10%선까지 끌어올려 지구온난화 대책에도 기여토록 할 계획이며, 사탕수수 등 국산 원료를 이용, 바이오연료를 제조하는 사업자에 대해 수송 경비를 절감할 수 있도록 공장을 농업용지에 건설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하고, 제조공장의 고정자산세 등을 감면하며, 일기불순으로 작황이 부진할 경우 손실을 보전해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국은 오는 2011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보급률을 5%, 2030년엔 9%까지 끌어올리는 '에너지비전 2030'을 추진하고 있지만 선진국들의 저극적인 추진에 비하면 아직 갈 길이 멀다.

이러한 추세에서 유엔은 전 세계 바이오연료 생산량을 오는 2011년까지 현재의 2배 이상 늘여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 지구를 살려야 한다는 절박한 위기 상황 속에서 이러한 제안들이 속출하고 있다. 이어 유엔은 지구촌 이산화탄소 배출의 75%~85%는 화석연료 때문이며, 삼림채벌도 15~25%에 해당한다며 ‘그린에너지(green energy)’를 사용할 것을 강력히 호소하고 있다.

바이오연료의 원재료는 짚, 목재, 퇴비, 쌀겨, 농산물 폐기물, 심지어 오물, 쓰레기 매립지에서 나오는 메탄 등으로 다양해 하루빨리 기술적 진보를 통해 이러한 청정에너지를 개발 사용하게 되기를 기대한다.

왜 신재생에너지가 필요 한가 ?

석유는 앞으로 40년, 천연가스는 60년, 원자력 발전에 사용되는 우라늄도 50년 정도 지나면 바닥이 나며, 석탄은 200년 뒤에 고갈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지금까지 화석연료(fossil fuels)의 사영에 따라 지구온난화의 문제 해결이 아주 절박한 상황에 이르고 있다. 지구온난화를 대처하기 위해서 1997년 교토의정서(Kyoto Protocol)이 채택됐으며, ‘기후변화에 대핸 정부 간 협의체(IPCC)'에 따르면, 2020년 4억에서 17억 명의 인구가 물 부족에 시달리게 되며 2050년에는 생물의 20~30%가 멸종되는 등 이산화탄소의 배출 감축이 지구촌의 초미의 해결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긴 설명이 필요 없다.

한국의 현실

이 같은 현실적인 상황 속에서 선진국은 날아가고 있는데 비해 한국은 걸음마 단계를 막 벗어나려는 단계에 머물러 있어 심히 우려스럽다. 물론 교토의정서 이후 한국도 이산화탄소 의무감축국에 포함 것이 거의 확실한 상황에서 서두르는 모습을 보이고는 있다. 하지만 그 내용이나 속도 면에서 더딘 것이 현실이다.

인구 측면에서 보면 한국은 세게 25위 정도이다. 그러나 한국이 사용하는 에너지의 양은 세계 10위권이다. 또, 석유 안 나는 한국이 세계에서 7번째로 석유를 많이 사용하고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에너지 수입총액은 856억 달러로 2005년 667억 달러 대비 28.3% 증가했다. 전체 수입액 3094억 달러의 27.7%에 이르는 규모다. 수출 1,2위 품목인 반도체와 자동차의 수출을 합한 액수보다도 153억 달러나 많다.

이러한 한국 에너지정책은 여전히 미흡하다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외국의 예를 보면, 일본은 '신국가 에너지전략', 미국은 '첨단 에너지 이니셔티브(AEI)', 유럽연합(EU)은 '환경백서(Green Paper: Doing More with Less)'등이 모두 에너지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들로 특히 신재생 에너지 개발에 적극적으로 매달리고 있으며, 환경보호는 물론 환경산업 육성에 의한 경제적 이익을 도모하려는 노력들이 한국보다 한 수 위에 있음을 알 수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가장많이본 기사
뉴타TV 포토뉴스
연재코너  
오피니언  
지역뉴스
공지사항
동영상뉴스
손상윤의 나사랑과 정의를···
  • 서울특별시 노원구 동일로174길 7, 101호(서울시 노원구 공릉동 617-18 천호빌딩 101호)
  • 대표전화 : 02-978-4001
  • 팩스 : 02-978-830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종민
  • 법인명 : 주식회사 뉴스타운
  • 제호 : 뉴스타운
  • 정기간행물 · 등록번호 : 서울 아 00010 호
  • 등록일 : 2005-08-08(창간일:2000-01-10)
  • 발행일 : 2000-01-10
  • 발행인/편집인 : 손윤희
  • 뉴스타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타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towncop@gmai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