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연락사무소 폭파 이틀 전 “주민 접근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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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연락사무소 폭파 이틀 전 “주민 접근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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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부터 경비군인들 동원해 주변 경계 강화

북한이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이틀 전(前)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 접근 금지 포치를 하달했다고 데일리NK가 19일 전했다.

매체 개성 소식통은 “연락사무소를 폭파하기 위한 정부의 조직적인 준비는 14일부터 본격적으로 전개됐다”며 당시의 상황을 상세히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당국은 연락사무소를 폭파하기 이틀 전인 지난 14일 인근의 개성 주민들에게 ‘개성공업지구 주변에 절대 접근하면 안 된다’는 통지를 내적으로 미리 포치했다.

아울러 북한 당국은 당일 경비군인들을 동원해 주변 경계를 강화하고, 연락사무소 관리 인원들을 내보낸 것으로도 알려졌다. 또 이 같은 조치 이후 방수포를 친 군인 화물차 2대에서 내린 군인들이 상자들을 옮기는 것을 멀리서 목격한 주민들도 있었다고 한다.

그러면서 소식통은 “주민들은 당시에는 그것이 무엇인지 알 수 없었지만, 16일에 요란한 폭음소리가 들린 후에야 그것이 폭약이 든 상자였을 것이라고 추측했다”고 말했다.

이밖에 주민들은 폭파 당일 오전 연락사무소 쪽으로 사복 간부들이 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일반 검은색 승용차 3대와 국방색의 군용승용차 3대가 들어가고 ‘조선중앙방송위원회’라고 적힌 흰색 승합차 2대도 같은 방향으로 향해 가는 것을 보았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소식통은 “연락사무소 주변은 폭파 직전까지 군인들의 경비진이 쫙 늘어섰다”며 “이것을 멀리에서 본 주민들은 정부에서 하는 일이라 내용은 알 수 없으나 아무 말이나 수군대면 반동으로 몰릴까 봐 말은 못 하고 서로 눈만 껌뻑거리면서 분명 무슨 큰일이 일어나고 있다고 여겼다”고 전했다.

주민들은 16일 오후 요란한 폭음소리가 들리고 연락사무소가 폭파됐다는 것을 알게 된 뒤 이를 위한 준비로 군인들이 들락거렸다는 것을 비로소 깨닫게 됐다는 게 소식통의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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