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의사 “2주 뒤 코로나 폭발적 확산”
스크롤 이동 상태바
베이징 의사 “2주 뒤 코로나 폭발적 확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한 바이러스보다 강력…의료진 비상 대기령
YTN 캡처.
YTN 캡처.

1~2주 이내에 베이징에서 코로나19의 폭발적인 2차 대유행이 일어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고 에포크타임스가 18일 전했다.

중화권 매체 칸중궈(看中國)는 베이징 보건당국에서 현 상황을 중공 바이러스 잠복기로 판단하고 있다는 것 같다는 한 의사 발언을 전했다.

베이징의 한 병원 응급실에서 근무하는 이 의사는 “우리(응급실 의사들)는 수시로 지시를 기다려야 하며 어디에도 갈 수 없다”는 명령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현재 베이징 상황은 지난번 감염사태보다 훨씬 심각하다”며 “지난 2주 동안 신파디(新發地) 시장을 방문한 사람만 십만여 명이 넘을 것이다. 잠재적 밀접 접촉자 수는 최소 수십만 명일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베이징의 중공 바이러스는 우한에서 발견된 바이러스보다 강력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우한대 의학부 바이러스연구소 양잔추(楊佔秋) 교수는 15일 중국 관영매체에 “신파디 시장에서 발견된 바이러스는 우한 화난시장에서 발견된 것보다 전염성이 강하다”고 말했다.

베이징 당국은 신파디 시장을 이번 집단감염의 핵심 고리로 판단하고 있다.

신파디 시장은 중국 농수산물 도매시장 중 교역량 교역액에서 모두 1위다. 이곳을 오가는 하루 평균 차량만 3만여 대, 유동 인구는 5만여 명이다.

채소와 과일 2개 품목에서 베이징시 공급량의 70%를 차지한다.

베이징 시민들은 칸중궈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상황이 끔찍하다고 전했다.

하이뎬구에 산다는 한 시민은 “그곳(신파디 시장)은 베이징에서 가장 큰 시장이다. 발원지가 거기라는 말을 듣고 모두 멍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정말 끔찍하다. 모든 베이징 식당들이 거기서 채소를 산다”며 “해제가 풀린 후 지난주에 모두 외식하느라 바빴는데, 만약 식당 내에 무증상(감염자)이 있었다면, 이 지역은 끝장”이라고 말했다.

시민 우(伍)모씨는 채솟값이 상승하고 시민들의 월급이 줄어 기초 생활이 어려워질 것이라고 토로했다.

우씨는 “정부가 야채 공급은 충분할 예정이라며 사재기를 하지 말라고 하지만, 물가는 점점 올라가고 있다”며 “서민들은 현재 저축한 돈으로 버티고 있다”고 전했다.

베이징 시민 장(張)모씨는 “지금 베이징은 유난히 덥다. 이 무더위에 전염병이 확산했는데, 이번 상황은 매우 괴이하고 우려가 된다”고 말했다.

그는 “친구 중 한 명이 미국 의사인데 현재까지 감염자 수는 늘어나고 있지만, 병원에 입원하는 사람 수는 크게 줄었다고 한다. 여러 다른 의사에게 물어봐도 바이러스가 점점 약해지고 있다고 했다. 그런데 이번엔 베이징에서 터졌다”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시민 팡(龐)모씨는 베이징 상황이 심각해 가족 모두가 집에서 격리 중이라고 말했다.

팡씨는 “남편은 병에 걸렸어도 병원에 갈 엄두를 못 내고 아이는 개학을 했었는데 지금은 또 학교에 갈 수 없다”고 전했다.

중국 인터넷에서는 베이징으로 통하는 고속도로가 봉쇄되고 택배회사들의 배송이 중단됐다는 루머가 돌고 있다.

베이징 당국은 소문이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했으나, 시민들의 우려감은 쉽게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지난 17일에도 우한식 봉쇄 조치는 이뤄지지 않을 것이란 당국의 발표가 있었지만, 베이징시 중심가인 차오양구에서는 5월 말부터 스바리덴(十八里店) 지역에 택배기사들의 출입이 차단됐다는 증언이 나왔다.

스바리덴에 사는 조(趙)모씨는 중국 당국이 건물 강제 철거를 시행하며 길을 봉쇄해 사람들의 통행을 막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씨는 칸중궈에 “당국의 불법 철거팀이 동네 세입자들을 모두 쫓아냈다. 우리는 수입원이 끊겼다”며 “택배원들이 들어오지 못하는데, 우리는 미리 마련해둔 음식을 거의 다 먹었다”며 안타까운 상황을 전했다.

그녀는 또한 “100여 명의 보안 요원들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마을을 순찰한다. 이 사람들이 건강한지 알 수가 없고, 매우 두렵다”고 말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가장많이본 기사
뉴타TV 포토뉴스
연재코너  
오피니언  
지역뉴스
공지사항
동영상뉴스
손상윤의 나사랑과 정의를···
  • 서울특별시 노원구 동일로174길 7, 101호(서울시 노원구 공릉동 617-18 천호빌딩 101호)
  • 대표전화 : 02-978-4001
  • 팩스 : 02-978-830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종민
  • 법인명 : 주식회사 뉴스타운
  • 제호 : 뉴스타운
  • 정기간행물 · 등록번호 : 서울 아 00010 호
  • 등록일 : 2005-08-08(창간일:2000-01-10)
  • 발행일 : 2000-01-10
  • 발행인/편집인 : 손윤희
  • 뉴스타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타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towncop@gmai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