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상원은 9일(현지시각) 공군참모총장에 찰스 브라운(Charles Brown) 태평양공군사령관을 충원하는 인사를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흑인이 미국 공군의 수장에 오른 것은 사상 최초이다.
찰스 브라운 공군참모총장 내정자를 지명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에 역사적인 날”이라면서 “애국자로서 훌륭한 리더인 브라운 대장과 보디 긴밀히 일할 수 있는 것에 흥분하고 있다”고 자신의 트위터에 글을 올렸다.
지난 5월 25일 미네소타 미니애폴리스에서 백인 경찰관이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George Floyd, 46)의 목을 무릎으로 무려 8분 46초 동안 짓눌러 끝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 미국 전역에서 인종차별 반대시위가 들불처럼 일어나지 트럼프 대통령은 이들 시위대를 폭돌 규정하고 연방군(정규군)을 투입 진압하겠다고 했으니 시위가 평화적으로 이뤄지자 정규군 투입을 취소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한 상황 속에서 미국 역사상 최촐 공군참모총장에 흑인을 지명, 시위대 등 시민들에게 상황전환을 은근히 기대한 것으로 보인다.
전투기 조종사 출신의 찰스 브라운 대장은 흑인 남성 사망 사건 이후 동영상 메시지를 발표, “내가 부대에서 유일한 흑인이며, 같은 공군 제복을 입고 있어도, 당신이 파일럿이냐는 질문을 받곤 했다”며 “인종차별을 받은 체험을 털어 놓고, 인종차변 문제에 귀를 기울이고 싶다”는 포부를 말하기도 했다.
한편, 미군 전체 수장인 합참의장에는 1989년 콜린 파월이 흑인 최초로 취임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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