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북한 핵무기 생산 능력을 상당히 제대로 파악하고 있다고 미 국방부 부차관보가 밝혔다.
27일 VOA에 따르면 드류 월터 미 국방부 핵 문제 담당 부차관보가 26일, 미국은 북한의 핵 생산 능력이 어느 정도인지 상당히 제대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월터 부차관보는 이날 미국공군협회 산하 미첼연구소가 개최한 ‘핵 억지력 토론회’에서 북한의 핵 물질과 핵무기 비축량을 얼마나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기밀이라 밝힐 수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북한의 핵물질과 핵무기 생산 능력이 아직 핵무장한 다른 잠재적 적대국들의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월터 부차관보는 미국의 핵 억지력 현대화에서 북한과 같은 단기적 핵 위협에 대해 어떤 보완이 필요하냐는 질문에는, 명백한 새로운 능력이 필요하다고는 예상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미 국방부는 현존하는 미국의 핵 전력이 준비돼 있고 강력하며, 러시아든 중국이든, 잠재적으로 북한 혹은 이란이든, 모든 적들을 억지할 수 있다는 관점을 유지해 왔다는 것이다.
아울러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 한국 혹은 일본 등의 동맹들을 안심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월터 부차관보는 이날 토론회에서 중국에 대한 핵 억지 방안과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러시아에 이어 중국을 포함하는 삼자간 군비 축소 방안을 강력하게 추구해 온 점을 강조했다.
특히 중국의 핵 전력은 확실히 투명성이 없다며, 그 점이 트럼프 대통령이 삼자간 군비 축소를 강조한 핵심적 이유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월터 부차관보는 전략적 균형에 막대한 영향을 주는 상대가 조약 밖에 있는 상황에서, 미국은 양강 구도에서 홀로 군축을 수행했던 냉전적 인식에 갇혀 있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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