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김정은 잠행으로 북한 내 권력 승계에 대한 관심이 커진 가운데 지도자의 건강 악화 등 급변사태가 일어나더라도 북한체제가 크게 바뀌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고 자유아시아방송이 20일 전했다.
주한호주상공회의소는 19일 북한을 둘러싼 소문과 위험 요소, 그리고 이에 따른 경제적 여파를 주제로 강연회를 개최했습니다.
이날 발제자로 나선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의 설립자이자 한반도 분석 연구기관 ‘코리아리스크그룹(Korea Risk)’의 대표인 채드 오캐럴씨는 김정은의 건강에 문제가 생겨도 북한의 체제가 크게 바뀌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북한 내 특권층이 자신들의 권력과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김정은이 지목하는 후계자를 지지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오캐럴 대표는 과거 다른 나라의 독재 체제 사례를 봐도 지도자의 갑작스런 사망이 중대한 변화로 이어진 경우는 드물다고 덧붙였다.
마커스 놀란드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PIIE) 부소장도 지난 12일 하와이의 이스트웨스트 센터(East-West Center) 주관의 인터넷 대담에서 북한 지도자의 신변에 급작스러운 변화가 생기면 권력을 세습해온 김씨 가문이 나머지 특권층의 결집처가 된다고 분석했다.
그리고 김정은의 가장 유력한 후계자는 그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일 것으로 전망하며 다분히 가부장적인 북한 사회에서도 체제 유지를 위해서는 여성이 지도자로 등극하는 상황이 가능할 것으로 진단했다.
놀란드 부소장은 또 북한 주민들이 정치적 변화보다 생계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경제적 변화에 더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예상하며 외화 확보를 위한 공채매입 강요 등의 조치는 북한 주민들의 불만을 증폭시키는 단초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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