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에서 기승을 부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OVID-019) 감염자가 아프리카에서 5만 명을 넘어섰다.
세계보건기구(WHO)는 7일(현지시각) 감염 방지 대책에 실패하면, 아프리카에서 앞으로 수천만 명이 감염될 수 있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그러면서 “유행은 수년간 계속 될 수 있다”는 견해도 나타내, 각국에 검사나 감염 확진자의 격리 철저를 호소했다.
WHO 아프리카 지역 사무처는 관내 아프리카 47개국의 감염 상황을 분석해 2900만~4400만 명이 1년 새 감염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세계보건기구는 젊은층이 많은 것 등을 이유로, “세계의 다른 나라처럼 지수적으로는 감염이 확대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그러나 한편으로는 조기 종식에는 부정적인 생각을 나타냈다.
아프리카 연합의 아프리카 질병 대책 센터 등에 따르면, 아프리카 54개국 중 남부에 있는 레소토를 제외한 53개국에서, 7일 시점으로 합계 5만 2175명의 감염이 확인됐다. 사망자는 2024명에 이른다. 향후 4~6주간으로 많은 나라에서 감염의 절정(peak)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국가별로는, 유럽과의 역사적인 관계가 강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감염자(7808명)가 가장 많다. 남아공 정부의 감염 대책을 담당하는 전문가는 “국내 감염자는 앞으로 수십만~백만 명 단위에 이를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유럽과 거리가 가까운 이집트(7588명) 모로코(5505명) 알제리(4997명) 외에 인구가 많은 나이지리아(3145명)에서도 감염자가 늘고 있다. 반면 세이셸(11명)과 나미비아(16명)에서는 약 한 달간 추가 감염자가 확인되지 않았다.
감염 방지를 위해서 엄격한 외출 제한을 단행하는 나라도 많지만, 검사나 감염자수의 정보 공개가 충분히 되어 있지 않거나, 효력이 불명한 식물이나 약초가 든 약을 감염 방지책으로서 채용하거나 하는 나라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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