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대 없는 지구 위기일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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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대 없는 지구 위기일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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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은 돈이다’ 인식 적극적 환경정책 서두를 때

 
   
  ^^^▲ 기후변화 대처 10년 남았다. 지금처럼 기온 상승이면 오는 2050년엔 '기후난민' 10억 명 발생 경고
ⓒ AP^^^
 
 

“문명 자체가 지구온난화로 위협을 받고 있다”
“지구를 구해 줄 환경전사들이 없다”

이게 바로 인류가 처한 현실이요, 장밋빛 미래를 장담할 수 없는..... 누가 지구를 구하나?

빙하는 녹아내리고, 극지역의 대빙원과 빙하도 녹아내리고, 동시에 해수면은 계속 올라가고, 홍수와 가뭄, 혹한, 혹서가 지구를 뒤덮고, 기온은 올라가 열파에 사람들은 기진맥진하고. 각종 질병이 창궐하며, 물은 부족하고, 따라서 식량도 부족하며, 온실가스 줄인다고 바이오 연료 개발을 위해 다량의 곡물을 사용해 곡물가격은 올라가고, 세계화에 따른 양극화로 소득 감소층은 더욱 늘어나고, 그러나 이에 대한 적극적인 대책은 안 나오고. 이게 바로 지구촌의 현실이다.

불쌍한 지구. 그래도 지구는 태양계를 돌고 또 돌고 앞으로도 돌 것이다. 상처투성이의 지구는 말(言)도 잘한다. 그러나 인간은 지구의 말을 알아듣지 못한다. 왜냐면 인간은 자신들의 배 불리는데 정신이 팔렸으니까.

지구는 말한다. 가뭄으로, 혹서 혹한으로, 열파로, 빙하의 녹음으로, 기온 상승으로, 해수면 상승으로, 폭풍으로, 산사태로, 땅의 붕괴 등으로 다양하게 인류에게 경고를 보내고 있다. 석유 캔다고 지구에 수도 없이 많은 구멍을 뚫고, 집, 공장 등을 짓는 다고 철강재 등 각종 육중한 재료들을 이용 땅바닥을 짓누른다. 그래서 지구는 마치 솜사탕(?)같이 이른바 ‘속’없는 지구로 변할지도 모른다. 지구는 그래서 말한다. 제발 좀 제대로 나 좀 잘 대해달라고. 더 이상 부화나지 않도록.

정부간 기후변화위원회(IPCC)는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해수면 상승이 2100년까지 40cm 상승한다고 연구보고서를 냈지만, 일부 과학자들은 IPCC가 너무 소극적인 수치를 내놓았다고 비판한다. 왜냐면 현실 정치와 경제적 상황을 고려한 나머지 그러한 결과를 끌어냈다고 비판한다. 그러한 주장을 하는 과학자들은 2100년까지 40cm가 아니라 ‘수 미터’까지 해수면 상승이 있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들은 그래서 지구는 지금 ‘위기일발’에 처해 있다고 말한다.

국제구호단체 '크리스찬 에이드(Chritian Aid)'는 지구온난화가 현재의 속도로 지속될 경우 오는 2050년까지 약 10억 명의 '기후난민'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현재 전 세계에는 전쟁, 압제 등의 정치 사회적 이유로 인한 국제, 국내 난민만 해도 각각 1000만 명, 2500만 명에 달한 것에 비하면 엄청난 재앙이 아니라고 말할 수 없다.

이러한 현실에도 왜 세계 지도자들은 기후변화가 ‘최악의 위기’를 가져오는지를 이해하지 못하고 아니 이해하려들지 않는지 알 수 없다고 푸념을 늘어놓는다. 이대로 방치하면 지구온난화는 통제 불능의 상태에 처해 질 것이라는 사실을 과학자들은 경고한다.

과학자들은 현재 지구촌에서 대응하는 것만으로는 과거 1백만 년 동안 발생된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를 일정량 감소시키는데 그칠 것이며, 앞으로 일어날 예상을 뛰어 넘을 사태에 대해서는 속수무책일 것이라며 훨씬 적극적인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 가뭄으로 바싹 말라붙은 스페인의 한 저수지 바닥이 배 한척이 달랑 앉아 있다
ⓒ AFP^^^
 
 

미국 의회에 최초로 지구온난화에 대해 경고를 발한 미 항공우주국(NASA)의 고다드 우주연구소의 제임스 한센이 이끄는 연구팀의 마키토 사토, 푸쉬케르 카레차, 케리 러셀, 산타바바라의 캘리포니아 대학의 데이비드 리, 뉴욕의 컬럼비아 대학 라몽 도허티 지구관측연구소의 마크 시달 박사 등은 29쪽의 “기후변화와 가스 추적”이라는 연구 보고서를 최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감정이 섞이지 않은 사실적 언어로 작성돼 있으며, 기후변화가 초래할 엄청난 규모의 위험성과 문제점들을 지적했다. 한센 박사는 이번 보고서는 지구가 얼마나 위험한지를 명쾌하게 보여주는 보고서라고 강조했다. 그는 보고서에서 기후변화는 남극과 그린랜드의 대빙하에서 이제까지 볼 수 없었던 “대격변의 섬광”이 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금까지의 기후변화는 이른바 약과(an easy job)라는 것이다. 발달된 문명과 확대되면서 구축된 인프라스트럭처는 현재 12000년의 기간으로 지금까지는 그런대로 유지해왔으나 이 기간이 거의 끝나가고 있어 더욱 지구는 위기에 처해 질 것이라는 게 이번 보고서 작성자들의 견해이다.

한센박사는 위험스러운 지구기온 상승을 저지하기 위해서는 신속하게 이산화탄소 감축을 위한 ‘엄격한 조치(draconian measures)’를 취하는데는 10년의 기간만 남았다고 경고했다. 만일 그렇지 않으면, 솟아오르는 열기는 대빙하를 빠르게 녹아내리게 할 것이다.

또, 알베도 효과(albedo effect)는 커진다. 알베도 효과란 오존층 파괴,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나 수증기로 인해 발생하는 온실효과, 대기 중의 미립자가 햇빛을 산란시켜 지표면에 도달하는 햇빛의 양을 줄이는 양산효과는 물론, 먼지·화산진·연기 등이 대기 중에 새로운 층을 형성해 기온을 상승시키거나 하강시키는 모든 유형의 기후변화를 유발시키는 원인을 말한다.

지구 북반부의 그린랜드의 대빙하와 빙산, 그리고 남극 서부의 대빙판 등 이 모두는 빠르게 기온 상승을 알리는 징조이다. 이러한 빙하와 대빙판은 40만 년 동안의 기후변화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어 미래를 점칠 수 있다며 지구 미래의 위험성이 결코 과장된 것이 아니라고 보고서는 말하고 있다.

이 같은 지구환경에 가장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는 국가가 영국이다. 영국은 이미 자발적으로 교토의정서보다 강화된 국내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세우고, 1990년 대비 2010년까지 20%, 2050년 60%의 온실가스 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제 한국도 남의 얘기가 아니다. 교토의정서 1차 감축기간은 2012년에 종료된다. 따라서 2006년 11월 케냐 나이로비에서 열린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12차 총회에서 2012년 이후 포스트 교토 체제에 대한 논의가 시작됐고, 최근 서방선진8개국(G8)정상회담에서 오는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1990년 대비 50% 수준으로 감축키로 하면서 '포스트-교토의정서'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도 의무 감축 국가 대열에 편입될 것이 자명하다. 따라서 정부와 지도자들의 지구촌 살리기 정책을 보다 적극적으로 개발, 시행해야 할 것이다. Green is green.(환경은 돈이다 : 뒤의 green은 미국의 푸른색 지폐를 상징)이라는 말이 있듯이 환경 지킴이 국가로서의 위상을 높이며 동시에 경제적 부를 창출하는 환경에 지대한 관심과 정보기술의 환경기술에의 접목 등 대응전략 수립에 한 치의 소홀함이 없기를 정부에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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