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의 언론이 현재 단게에서 확인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의 첫 감염자가 중국 후베이성에서 2019년 11월 17일 발병했다고 보도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신문은 14일 “지난해 첫 코로나 감염자는 11월이라고 지적하고, 이는 중국 정부의 미발표 자료를 근거했다”고 전했다.
중국 정부는 최초 감염자가 2019년 12월 3일 발병햇다고 설명하고 있어, 그 보도가 사실이라면, 중국 당국 측의 초동 지연과 정보 공개의 불투명성을 뒷받침하는 데이터라고 할 수 있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중국 당국은 지난해 12월 31일 “원인 불명의 바이러스성 폐렴”이 27명에게 발병했다고 첫 발표를 했다. 전문가가 이 바이러스가 “사람에서 사람으로 전염”된다는 것을 인정한 것은 2020년 1월 20일이다.
SCMP보도에 따르면, 최초의 감염자로 보이는 사람은 55세의 후베이성 사람으로, 지난해 11월에는 적어도 37~79세의 남녀 9명이 감염됐고, 12월 31일에는 266명, 1월 1일에는 381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지난해부터 이 바이러스는 ‘사람 간 전염’이 되고 있었음을 데이터는 말해주고 있다.
실제로 우한에서는 당시 많은 의사가 강력한 감염력을 가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경계를 호소하고 있었다. 중국 잡지 ‘인물(人物)’ 인터넷 판 11일 게재한 기사에 따르면, 우한중심병원(武漢中心病院)의 아이펀(艾芬) 의사는 지난해 12월 30일 폐렴의 원인을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사시, SARS) 코로나 바이러스라고 판단한 검사보고서를 보고, 위기감을 느껴, 그 사진을 아는 의사에게 보냈다. 의사 8명이 단체 채팅방에 전송해 정보가 확산됐다. 이 가운데 한 명이 지난 2월 7일 사망한 이 병원의 안과의사인 리원량(李文亮, 33)이었다.
경찰 당국은 “소문을 냈다”며 해 리원량 등 8명을 징계했다. 아이펀(艾芬) 의사도 병원 간부로부터 강한 질책을 받았고, 폐렴에 대해서는 자신의 남편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입단속을 당했다. 그에 따르면, 당시 “마치 우한시의 사태를 나 혼자 파괴하고 있는 것처럼 지탄받았다”고 한다.
이 기사는 발표 직후 삭제됐다. 역시 삭제된 경제 매체인 차이신(財新) 인터넷 판 기사에 따르면, 우한중심병원으로 보내진 보고서는 베이징의 민간기관이 유전자 정보를 분석한 것이었다. 일부 검사가 잘못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비슷한 유전자 구조를 가진 사스로 판단됐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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