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농림수산성이 7일 발표한 2019년 농림수산물·식품의 수출액(속보치)은 전년 대비 0·6% 증가한 9,121억 엔(약 9조 8,389억 1,391만 원)에 그쳐 정부 목표인 “1조 엔”을 달성할 수 없었다.
주력인 수출 품목의 '가리비'나 '고등어' 등의 수산물이 흉어 등의 영향으로 침체한 것 외에도 한일 대립의 영향으로 한국에서 일본 제품의 불매 운동이 퍼진 것이 영향을 주었다고 도쿄신문이 7일 보도했다. 1조 엔대 목표는 2020년에 다시 달성을 목표로 한다는 것이다.
해외에서의 일식 붐을 배경으로 수출액은 7년 연속 사상 최고 경신이 되었지만, 신장율은 2018년의 약 12%에서 둔화되어, 거의 보합에 머물렀다.
아베 정권은 농산물 수출 확대를 성장 전략의 핵심 중 하나로 내세워 왔지만 전략 재고를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내용을 들여다보면, 농산물이 3·8% 증가한 5,877억 엔(약 6조 3,395억 7,867만 원), 수산물이 5·2% 감소한 2,873억 엔,(약 3조 991억 3,383만 원), 임산물이 1·4% 감소한 371억 엔(약 4,002억 141만 원)이었다.
품목별로는 중화요리의 식재 등에 사용되는 가리비가 6·3%감소한 4천46억 엔(약 4조 3,651억 4,848만 원), 고등어가 22·8%감소한 2백 6억 엔(약 2,222억 4,928만 원)으로 부진했다. 고등어는 국내 통조림 열풍으로 수출에 돌리는 몫이 줄어든 것도 영향을 미쳤다.
한편, 쇠고기는 20·0% 증가한 296억 엔(약 3,193억 4,848만 원), 일본 술은 5·3% 증가한 234억 엔(약 2,524억 5,792만 원), 사과는 3·7% 증가한 144억 엔(약 1,553억 5,872만 원)으로 증가했다.
나라·지역별로는 홍콩향이 가장 많았지만, 3·7%감소로 부진했다. 대규모 시위의 여파로 주력인 진주 등이 줄었다. 한국은 21·0%감소로 크게 침체했다. 반면, 중국은 14·9%, 미국은 5·2%증가였다.
에토우 타쿠 (江藤拓) 일본 농림수산부장관은 7일 내각회의 후 가진 기자 회견에서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사실은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싶다. 올해는 1조 엔을 당연히 돌파한다는 각오로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수출 확대를 위한 사령탑 조직을 농림수산성에 4월에 설치해 목표 달성을 목표로 하겠다는 방침이다.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