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멘 알카에다 측 : 카심 알 레이미가 아니라 다른 인물 주장
트럼프 미 대통령은 6일(현지시각) 국제 테러조직 알카에다계 “아라비아 반도의 알카에다"(AQAP=Al-Qaeda in the Arabian Peninsula)의 지도자 카심·알·레이미(Qasim al-Raymi) 용의자를 예멘에서의 반테러 작전으로 살해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성명에서 "레이미 용의자의 지휘아래 AQAP는 예멘의 무고한 민간인들에게 무도한 폭력 행위를 했으며, 미국이나 미군에 대한 다수의 공격을 기획하고 선동했다“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도자의 죽음으로 AQAP와 국제적인 알 카에다의 활동은 더욱 약화될 것이며, 이들 조직이 미국의 국가안보에 초래하는 위협 제거에 더욱 가까워지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언제 살해했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미국은 AQAP를 알카에다계 조직의 주요 거점으로 간주해왔다.
예멘에서는 최근 자국의 말리브에서 레이미 용의자가 드론 공격으로 살해되었을 가능성이 전해지고 있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와는 달리, 예멘 정부 당국자는 말리부에서 드론 공격이 있었지만 살해된 것은 다른 인물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살해했다는 지하디스트(jihadist : 성전의 전사들) 지도자는 2000년대 들어 서구의 이익에 대한 일련의 공격과 연관되어 있었다. 그는 전임자가 미국의 드론 공격으로 사망한 후 지도부를 장악했다.
AQAP는 2009년 사우디아라비아와 예멘에서 두 차례의 알카에다 지역별 분파그룹이 결성되었으며, 미국의 지원을 받는 정부를 무너뜨리고 이 지역에서 모든 서구의 영향력을 제거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그 목표는 예멘에서는 대부분의 성공을 거두었고, 수년 동안 나라를 괴롭혀온 정치적 불안 속에서 번창해 왔다.
알-레이미의 사망소문은 1월 말부터 떠돌기 시작했다. 이에 대해 AQAP는 지난 2월 2일 알 레이미의 목소리가 담긴 오디오 메시지를 공개했는데, 이보다 앞서 녹음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영국의 BBC방송이 7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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