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를 불태우면 민주화운동이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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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를 불태우면 민주화운동이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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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민주주의가 흔들리고 있다. 법무부 장관 하나 바뀌었을 뿐인데 집권세력의 비리를 수사하던 검사들이 집단으로 한직으로 쫓겨나거나 귀양을 가고 있다. 

이승만 대통령이 자유민주주의 국가를 건국한 이래 대한민국은 한 발자국씩 민주주의를 향해 진전해왔다. 그러나 문재인에 이르러 한국의 민주주의는 재앙을 맞고 있다. 문재인 집권세력이 민주주의를 무시하고 능멸하고 있기 때문이다.

문재인이 권력을 잡았을 때 그의 지지자들은, 대부분 독신이거나 이혼녀인 아줌마 집단이었던 그들은 "우리 이니 하고 싶은 대로 다해!"라며 문재인에게 무조건 지지를 보냈었다. 그래서 자기가 왕이라고 착각했던 것일까. 문재인 일당은 국민 눈치도 보지 않고 야당은 안중에도 없이 법률이나 원칙도 무시하며 그들이 하고 싶은 대로 다하고 있다. 선대 대통령들을 향해 독재를 부르짖던 그들이 실상은 최악의 독재자였던 것이다.

문재인 일당이 야당이었을 때에는 민주주의, 공정 수사, 야당과 협치 등의 단어들을 입에 달고 살았다. 그러나 권력을 잡고 야당의 반대편에 섰을 때 그들은 본색을 드러내었다. 야당과 협치는커녕 야당의 반대에도 선거법은 자기들에게 유리하게 자기들끼리 고치고, 대법원에는 자기 코드족들로 채우고, 자기 친구들을 건드리는 검사들은 좌천시키고, 법치를 무시하며 자기들이 조종할 수 있는 공수처를 따로 신설했다.

심재철 한국당 대표는 문재인 정권에 대해 "전두환 독재를 능가하는 최악의 독재 정권"이라고 비판했다. 임금님도 할 수 없었던 일들을 문재인 일당은 해내고 있는 것이다. 문재인 일당의 비민주적이고 비정상적인 독재 통치를 지속할 경우 국민들은 문재인 정권에 대하여 실력으로 저항할 수 있다. 이 저항권의 논리는 저들이 개발해 놓은 것이다. 저들은 이것을 '광장 민주주의'라고 했다.

광장 민주주의라는 용어는 문재인 일당과 그 친구들이 만들어낸 기형적 언어다. 그들이 광장에서 화염병을 던지고 데모를 하던 시절을 미화하고 그들의 업적을 과대계상하기 위해 만들어낸 용어일 뿐이다. 그래서 민주화운동과는 전혀 관계가 없는 5.18폭동도 민주화운동이 될 수 있었다. 

광주 5.18에는 '김대중을 석방하라' '전두환을 찢어죽이자'라는 정치적 용어가 난무했다.

5.18은 김대중 석방운동이기도 했다. 박정희 서거로 혼란한 틈을 타서 김대중은 정권을 탈취하려 했다가 발각되어 검속되었다. 광주시민들이 '김대중을 석방하라'가 민주화운동이 될 수 있다면 태극기 세력이 '박근혜 석방하라'도 민주화운동이 될 수 있어야 한다. 전두환의 독재 때문에 전두환을 찢어 죽여야 했다면 문재인의 독재 때문에 문재인을 찢어 죽이는 것도 정당해야 한다. 그래야 광장 민주주의가 된다.

그러나 광장 민주주의는 평등하지 않다. 한기총 회장 전광훈 목사는 광장에서 태극기 집회를 주도했다가 '내란 선동'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되기도 했었다. 역시 초창기 태극기 집회를 주도했던 박사모 정광용 회장도 폭력집회 선동, 내란 선동 등의 혐의로 구속되었다. 전라도가 하면 민주화운동이요, 경상도가 하면 내란 선동이 되는 것이 광장 민주주의였다.

이쯤 되면 문재인 정권에 질문하지 않을 수가 없다. 광주5.18은 민주화운동인가, 아니면 내란 선동의 폭동인가? 광주5.18이 민주화운동이 맞다면 나도 서울로 상경하여 청와대에 불을 지르고 문재인을 찢어 죽이는 데에 동참할 것이요, 광주5.18이 폭동이 맞다면 나는 시골구석 골방에 쳐 박혀 책이나 읽고 글이나 쓰려고 한다. 어느 것이 맞는가? 이 질문에 문재인은 답해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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