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수원시장, 2020년 신년사 발표
스크롤 이동 상태바
염태영 수원시장, 2020년 신년사 발표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객토(客土)하는 마음으로 수원시정을 혁신해가겠다”

2020년 신년사

존경하고 사랑하는 수원시민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다산과 풍요, 번영을 상징하는 ‘쥐’의 기운이 오롯이 시민여러분의 삶에 함께하는 새해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저는 10년 전, ‘사람이 반갑습니다. 휴먼시티 수원’의 기치를 내걸고 사람 중심 행정의 가치를 시정에 녹여왔습니다. 새로운 수원을 꿈꾸며 시민의 일상을 행복으로 바꾸어낸 발걸음이었습니다.

2011년부터 전국 최초로 도입한 ‘시민배심원제’는 첨예한 주민 갈등을 연이어 해결해내며 전국에 입소문을 탔고, 이 제도는 국민 참여와 정책 반영으로 이어진 ‘신고리 원자력발전소 공론화위원회’의 롤모델이 되었습니다.

또한, 청소년부터 어르신까지, 500명의 ‘도시정책 시민계획단’은 도시의 내일을 함께 고민하고 숙의하기 위해 원탁에 앉았고, 초등 4학년 교과서의 한 페이지를 장식해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지방정부가 정책을 만들고 전국으로 확산될 수 있는 혁신적인 사례를 이뤄내도 중앙집권 국가 시스템의 벽은 여전히 높고 단단했습니다. 차량 과속단속용 CCTV 하나, 도로의 횡단보도 한 줄조차 마음대로 그을 권한이 없는 지방자치의 현주소입니다.

수원시는 시민의 삶을 보듬는 권한과 책임을 가진 명실상부한 ‘지방정부’로 바로서겠습니다. 국방, 외교, 안보와 같은 국가사무는 중앙정부가 맡고, 지역주민과 시민의 삶과 맞닿아 있는 일은 지방자치단체가 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합니다.

또한, 모든 지방자치단체는 입법⋅재정⋅행정⋅조직의 ‘4대 자치권’을 확보하여 ‘지방정부’로 거듭나야 합니다. 이를 통해 지방정부 스스로 지역 특성에 맞는 정책을 발굴하여, 지역의 자주재원으로 추진하는 정책의 틀이 마련될 것입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

시장의 임기는 끝이 있지만, 시민행복은 유효기간이 없습니다.

얼마 남지 않은 제20대 국회 임기 내에서 자치분권 관련 법률 제․개정안의 법제화를 매듭지을 수 있도록 정치권의 결단을 촉구합니다. 다시 한번 깨어있는 시민들의 자발적이고 조직된 힘으로 시민민주주의의 역사가 꽃 피울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십시오. 저 또한, 시민사회와 함께 결기있는 공동행동으로 맞서겠습니다.

올해 우리시 신년화두는 ‘노민권상(勞民勸相)’으로 정했습니다. 시민들이 서로 돕고 힘을 모아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자는 뜻으로 시민과 함께 희망이 넘치는 시정을 이어가겠습니다. ‘지금’이 ‘새로고침’의 골든타임입니다. 객토(客土)하는 마음으로 수원시정을 혁신해가겠습니다.

모든 꿈이 이뤄지는 2020년이 되시길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2020. 1. 2.

수원시장 염태영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가장많이본 기사
뉴타TV 포토뉴스
연재코너  
오피니언  
지역뉴스
공지사항
동영상뉴스
손상윤의 나사랑과 정의를···
  • 서울특별시 노원구 동일로174길 7, 101호(서울시 노원구 공릉동 617-18 천호빌딩 101호)
  • 대표전화 : 02-978-4001
  • 팩스 : 02-978-830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종민
  • 법인명 : 주식회사 뉴스타운
  • 제호 : 뉴스타운
  • 정기간행물 · 등록번호 : 서울 아 00010 호
  • 등록일 : 2005-08-08(창간일:2000-01-10)
  • 발행일 : 2000-01-10
  • 발행인/편집인 : 손윤희
  • 뉴스타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타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towncop@gmai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