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버린 껌 주워먹는..." 중국이 보는 한국 사회주의자 대통령
스크롤 이동 상태바
"우리가 버린 껌 주워먹는..." 중국이 보는 한국 사회주의자 대통령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뉴스타운TV 논평

뉴스타운TV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논평 진행을 맡은 아나운서 김수인입니다.

여러분. 어제오늘 청와대와 중국 환구시보가 벌인 논쟁을 보면서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문 대통령이 시진핑 앞에서 홍콩-신장 문제는 내정문제라 했다, 안 했다는 논쟁이죠.
지금 청와대는 외교문제와 사실관계를 혼동하고 있습니다.
이 논쟁은 중국 관영매체인 환구시보가 고도의 외교적 언론플레이를 하고 있다는 점을 봐야 하는 것인데요.

중국은 홍콩과 신장위구르, 티베트 문제까지 아주 다급한 상황에 직면해 있죠.
그리고 때마침 찾아온 문 대통령과 아베에게 "이것은 내정문제다"라고 말했죠.
설마 두 정상이 시진핑에게 묻진 않았을 건데도 말이죠.
회담이 끝나자 관영매체는 마치 두 정상이 시진핑에게 아부라도 한듯, 언론플레이에 들어갔고요.

그렇게 된 정황이 확실해 보이는데요.
문제는 일본과 한국의 반응이 다르다는 점, 이걸 환구시보도 지적했습니다.
왜 다를까요?
똑같이 뺨을 맞았는데, 아베는 웃으며 돌아갔고, 청와대는 우는 소리를 합니다.
그만큼 중국 앞에서 우리는 울고 싶은 심정일까요?

아베는 이번 중국방문에서 "100년만에 중일관계 회복의 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죠.
관광문제와 무역문제에 대한 돌파구를 찾은 것으로 관측되는데요.
우리는 얻은 게 없이 뺨만 맞고 온 셈인데 말이죠.

환구시보는 중국의 공산당 기관지와 같습니다.
환구시보의 말이 바로 중국의 공식 발표입니다.
중국은 우리 대통령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

우선 우리 대통령은 중국을 어떻게 보고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대통령이 직접 한 말, "공동운명체다" 바로 이 한 마디 말로 다 설명이 됩니다.
스스로 사회주의자를 존경하고, 주사파 운동권을 청와대에 포진시킨 대통령.

이런 대통령을 중국은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
중국에 굴종하는 대통령.
찬밥신세가 돼도 기분 좋게 돌아가서 외교 잘 하고 왔다고 말하는 대통령.
이렇게만 보고 있을까요?
아닙니다.
중국이 보는 시각은 이보다 더 참담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 분석인데요.

3천만 명이 굶어죽은 문화혁명 대약진운동 시기가 중국에게는 있었죠.
이 시기를 지나 중국은 사회주의를 포기하고 자본주의 정책을 받아들이기 시작했죠.
심지어 개방 전부터 한국을 배우기 위해 간첩을 파견하고...
개방 직후에는 한국의 경제전문가들을 초대해 경제시스템을 손질했죠.
그래서 한류바람이 대륙을 휩쓸었고요.

그런데 말이죠.
난데 없이 이미 반쯤 폐기된 중국 사회주의를 이상적인 체제라고 믿고 굴종하는...
그런 대통령과 참모진들이 이끄는 나라, 한국.
중국 정치인들 눈에 이들은 어떻게 비칠까요?
생각만 해도 아찔한 일입니다.
혹시 그들은 우리나라를 씹다 버린 껌을 주워먹는 나라 정도로 여기지는 않을까요?
환구시보의 '가소롭다'는 논조가 그것을 말해주는 듯해서 씁쓸한 오늘입니다.

사설 경호원들이 대통령 수행기자단을 폭행하는 나라.
시진핑이 한 말을 문재인이 했다고 발표하는 나라.

더 큰 문제는 외교적인 해법을 찾으려 하지 않고...
말을 했다, 안 했다는 논쟁으로 국격을 떨어뜨리는 청와대입니다.
스스로 정체성을 잃은 정부... 그런 정부에게 외교는 어울리지 않는 말입니다.

오늘 논평을 마치겠습니다.
시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기획특집
가장많이본 기사
뉴타TV 포토뉴스
연재코너  
오피니언  
지역뉴스
공지사항
동영상뉴스
손상윤의 나사랑과 정의를···
  • 서울특별시 노원구 동일로174길 7, 101호(서울시 노원구 공릉동 617-18 천호빌딩 101호)
  • 대표전화 : 02-978-4001
  • 팩스 : 02-978-830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종민
  • 법인명 : 주식회사 뉴스타운
  • 제호 : 뉴스타운
  • 정기간행물 · 등록번호 : 서울 아 00010 호
  • 등록일 : 2005-08-08(창간일:2000-01-10)
  • 발행일 : 2000-01-10
  • 발행인/편집인 : 손윤희
  • 뉴스타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타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towncop@gmai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