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페더급 파이터인 '코리안 좀비' 정찬성이 야이르 로드리게스와의 경기에 대한 후일담을 최초로 공개했다.
정찬성은 3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정찬성은 왜 1초를 남기고 졌나? 로드리게스전 인터뷰 최초 공개!'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해당 영상에서 정찬성은 "프랭키 에드가가 부상으로 나와의 시합에서 빠진 후, UFC 측에서는 말론 모라에스와 야이르 로드리게스를 대체 선수로 제시했다"라고 밝혔다.
정찬성은 "결국 페더급 선수인 야이르 로드리게스를 택했다. 프랭키 에드가는 키가 작았기 때문에, 4개월 동안 단신의 레슬러들과 훈련하다가 갑자기 장신의 킥복서를 상대해야 했다"라며, 야이르 로드리게스와의 경기를 급작스럽게 준비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밝혔다.
함께 영상에 출연한 박재범은 "정찬성이 '착해서 졌다'라는 얘기가 너무 많다. 경기가 끝나기도 전에 야이르 로드리게스가 관중 호응을 유도하고, 포옹을 제안하는 것을 다 받아주어서 진 게 아니냐는 의견 말이다"라며, 정찬성이 야이르 로드리게스의 '친목 유도'에 방심했다는 의견이 많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정찬성은 "경기 전부터 야이르 로드리게스와 나는 사이가 괜찮았다. 로드리게스는 태권도를 수련했던 선수라, 한국에 대한 애정이 있었다. 경기 전부터 나를 진심으로 존경한다는 느낌이었다. 때문에 시합 중에 포옹을 제안하는 걸 그냥 무시하고 싸울 수 없었다"라며, 야이르 로드리게스의 친목 유도에 별다른 의심 없이 응했던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박재범은 "(정찬성이) 너무 사나이라서 그런 것들을 받아준 것"이라며, "야이르 로드리게스의 전략이었을 수도 있다"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정찬성은 "그게 전략이었으면 정말 대단한 것"이라고 박재범의 의견에 일부 동의하면서도, "또 (경기 중에) 그런 인사를 건네는 선수가 있다면 받아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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