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연합공중훈련 전격 연기, 북한 상응하는 성의 보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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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연합공중훈련 전격 연기, 북한 상응하는 성의 보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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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비핵화 대화를 위한 외교적 노력을 돕기 위한 조치로 연기
한미 국방장관 공동기자회견 : 서울 / 2019년11월 15일 오후. YTN화면 촬영

당초 이 달 중 실시할 예정이었던 한미 연합공중훈련을 전격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은 17일 태국 방콕 아바니 리버사이드 호텔에서 가진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ADMM-Plus)참석을 계기로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이 결정하고, 북한은 이에 상응하는 성의롤 보이라고 촉구했다. 대화의 장에 나오라는 촉구이다.

이 같은 조치는 북한과의 대화를 통한 비핵환 문제 해결을 위한 외교적 노력으로, 북한의 조건 없는 협상 복귀를 촉한 것이라고 양측은 설명했다.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은 정경두 장관과 만남을 가진 후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한반도 내에 항구적인 평화를 이루기 위한 노력을 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한미 국방부간 긴밀한 협의와 신중한 검토를 거쳐 본인과 정경두 장관은 이번 달 계획된 연합공중훈련(Vigilant Ace, 비질런트 에이스)을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한미) 양국의 이런 결정은 외교적 노력과 평회를 촉진하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선의의 조치라면서 북한은 역시 연습과 훈련 그리고 미사일 시험을 시행하는 결정에 있어 이에 상응하는 성의를 보여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는 북한이 조건이나 주저함이 없이 협상테이블로 다시 돌아오기를 촉구한다고 강조하고 한미 양국이 연합훈련을 연기하기로 결정했지만, 한반도의 연합 전력의 높은 수준의 준비 태세가 유지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보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에스퍼 장관은 북한 비핵화 합의에 응하기 위한 문을 열어두기 위해, 연합공중연습을 조정하는 우리의 의도가 자칫 우리의 공동 목표와 이익, 가치를 증진 및 수호하기 위한 공약이 약화하는 것으로 잘못 인식되지 않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한국과 미국의 전력, 한반도에 있는 전력은 최상의 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음을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어떤 분야든지 최선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어떠한 경우도 훈련을 연기함으로써 갖는 준비태세 변경 또한 저희가 긴밀한 공조와 훈련 통해서 극복할 수 있다고 굳게 생각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북한 국무위원회 대변인은 지난 13일 담화를 통해 대화상대인 우리(북한) 공화국을 과녁으로 삼고, 연합공중훈련까지 강행하며 사태발전을 악화일로로 몰아넣은 미국의 분별없는 행태에 대해 더는 수수방관할 수 없다는 것이 우리의 공식 입장이라고 밝히고, “우리 인민의 분노를 더더욱 크게 증폭시키고 있다. 우리는 아무런 대가도 없이 미국 대통령이 자랑할 거리를 안겨주었으나, 미국 측은 이에 아무런 상응조치도 취하지 않았으며, 우리가 미국 측으로부터 받은 것이란 배신감 하나뿐이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이 같은 북한의 거세 반발과 더불어, 지난 15일 서울에서 열린 제 51차 안보협의회의(SCM)에서 연합공중훈련 조정 문제를 협의했고, 이번 태국 방콕 회의에서 전격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또 지난 14일 밤 조선중앙통신 담화에서, 올해 초까지 대미 협상을 이끌어왔던 김영철 조선노동당 부위원장은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이 한미 연합공중훈련을 북한 비핵화 문제를 외교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도울 목적으로 조정할 용의가 있다고 언급한 것을 두고, “대화의 동력을 살리려는 미국 측의 긍정적인 노력의 일환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미국이 훈련에서 빠지든지, 훈련 자체를 완전 중단하는 것으로 이해하고 싶다면서, 미국 측이 도발을 강행하면 응징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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