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부 부산시는 28일 악화된 한일 관계가 개선될 때까지 일본과 행정 관계를 중단하기로 했으며, 공무를 위한 방일 여부도 제한한다고 일본의 교도통신이 28일 한국 언론 보도를 인용 보도했다.
중단 대상이 되는 교류의 전모는 불명이지만, 우호교류 관계를 맺는 일본 나가사키 현과 맺은 “항목 협의서"체결 등을 예시했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지난 23일 일본의 수출규제 강화를 비판하고, 부산시 주최의 한일 교류 행사 등을 계속하는지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밝혔었다.
나가사키 현 국제교류협회에 따르면, 한국 부산광역시 국제교류재단은 26, 27일로 예정된 공연단 "부산 동아대 태권도 시범단" 나가사키시 파견을 취소했다. "제반 사정을 감안하여 중지하고 싶다"고 25일 밤에 연락이 있었다고 한다. 공연단은 현 내 태권도 선수들과의 교류나 나가사키 미나토 축제 출연을 할 예정이었다.
또 쓰시마 시와 자매 결연을 맺고 있는 부산 영도구도 8월 3~4일에 쓰시마 시 이즈하라 마치에서 열리는 쓰시마 섬 이즈하라항 축제 방문단 파견을 취소했다. 부구청장 등 8명이 방문 예정이었으나 부산시장이 한일교류행사의 전면 재검토를 표명하자 쓰시마 시 측에 전화로 전달했다는 것이다.
한편, 한일 간에는 자매 도시 교류와 수학여행 중단이 속출하고 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일본 사세보 시는 청소년 교류 사업의 일환으로 중학생 5명을 8월 5일부터 3박 4일 일정으로 자매 도시 한국 파주시에 파견 예정이었으나, 파주시에서 25일 “홈스테이 가정이 수용에 불안감을 보이고 있다”고 연락이 있다며, 중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 학생을 받아들이는 가정이 주위의 비판이나 방문한 중학생에게 불쾌한 생각을 하게 하는 것을 불안 해 하고 있다고 한다. 한국과 일본에서 학교 휴가시기가 달라 연기하기는 어렵다고 판단. 내년도 모집 시에 금년 참가 예정자를 우선적으로 접수하는 등의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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