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년의 경우 전체 자살자의 6.7%인 9000명 젊은이 자살
교육열에서 한국, 일본, 중국을 능가한다고 평가되고 있는 인구 대국 인도 남부 테랑가나 주에서 대학입시를 겸한 중간고사 시험결과가 지난 4월 중순 발표된 이후 고교생 19명이 자살했다고 인도 당국이 1일 발표했다고 미 CNN방송이 이날 보도했다.
문제가 된 것은 고등학교 3학년에 해당하는 12년생의 시험이 자살의 발단이 됐다. 시험 답1안 채점과 그 평가를 놓고 학부모들의 항의가 빗발치자 채점 오류로 낙방했다는 하소연이 잇따르고 있다. 대학들은 대부분 이 시험을 합격 여부 판정에 이요하고 있다.
그 가운데 시험에 응시했다가 결석 처리를 받거나 답안을 완성시켰는데도 영점 처리가 됐다는 학생들도 나타났다.
학부모들은 시험을 실시한 중등교육위원회와 테랑가 주 당국의 책임이 크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위원회는 채점을 외부 기업에 위탁하고, 있다. 실제 채점을 담당한 위탁 받은 기업에서는 이와 관련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인도의 교육 제도와 관련, 학생을 가혹한 중압감에 노출시키고 있다고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시험에 합격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며, 무슨 대가를 치르더라도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내지 않으면 안 되는 교육 현장이라는 것이다.
인도 국가 범죄 통계국에 따르면, 인도에서는 매년 수 천 명의 젊은이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2015년의 경우 전체 자살자의 6.7%인 9,000명 가까이 젊은이들이 자살했다. 이 같은 높은 자살율은 학교에서의 중압감이 한 요인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테랑가 주는 학부모들에게 시험 결과가 잘못된 것으로 의심될 경우, 교육위원회에 민원을 제기하도록 하고, 잘못이 확인되면 시정하겠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주 경찰에 따르면, 지난 4월18일 시험 결과가 발표된 이후 매일 2~3명의 자살 사건이 보고되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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