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 집권 목전에 둔 강경노선의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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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장 집권 목전에 둔 강경노선의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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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선 연임 목전, 성사되면 초리 총리 다비드 벤구리온 집권 기간‘ 웃돌아
- 대 팔레스타인 강경파, 유대인 정착촌 병합 천명, 중동 정세 먹구름 피워
- 배후엔 도널드 트럼프, 골란고원 주권 승인으로 총선에서 좋은 작용
- 푸틴 대통령도 네타냐후 총선 승리에 장점으로 작용
강성으로 잘 알려진 베냐민 네타냐후는 우파 정당 리쿠드 당수이며, 미국 메사추세츠 공과대학(MIT)를 졸업하고, 1988년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그는 1996년부터 1999년까지 이스라엘 총리와 외교장관을 지냈으며, 이후 재무장관을 거쳐 2009년부터 다시 총리에 취임했다. 총리 재임은 통산 4기째이며, 치안 확보를 중시하는 대(對) 팔레스타인 강경파로 유명한 인물이다.
강성으로 잘 알려진 베냐민 네타냐후(위 사진)는 우파 정당 리쿠드 당수이며, 미국 메사추세츠 공과대학(MIT)를 졸업하고, 1988년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그는 1996년부터 1999년까지 이스라엘 총리와 외교장관을 지냈으며, 이후 재무장관을 거쳐 2009년부터 다시 총리에 취임했다. 총리 재임은 통산 4기째이며, 치안 확보를 중시하는 대(對) 팔레스타인 강경파로 유명한 인물이다.

중동 문제에서 항상 핵심으로 떠오르는 이스라엘 국회의원 총선에서 베냐민 네타냐후(Benjamin Netanyahu, 69) 총리가 통산 5기 연임이 거의 확실시됐다. 이스라엘 국회는 일원제로 정수는 120명이다.

5기 임기가 확정되면 올 여름에는 건국의 아버지 다비드 벤구리온초대 총리의 재임 기간을 넘겨 사상 최장기 재임 총리가 될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 정권과의 밀원관계를 배경으로 이란이나 팔레스타인에 대한 대응도 한층 더 강경한 노선으로 될 것이 분명해 보인다. 동시에 이스라엘 국내 정치적인 측면에서는 정치적 격랑을 몰고 올 시한폭탄을 안고 있어 앞길이 밝지만은 않다.

통산 4기 임기 13년이라는 장기간 총리 자리를 누려온 네타냐후 총리는 수많은 별명을 가지고 있다. ‘미스터 안전보장이라는 별명도 그 가운데 하나이다. 이웃국가인 시리아에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 이란의 군사거점에 대한 기습 공격을 감행했고, 팔레스타인 자치지구 가자(Gaza Strip)를 실효지배하고 있는 이슬람 근본주의 조직 하마스(Hamas)가 로켓포탄을 발사하면 그 몇 배에 해당하는 물량으로 보복 군사공격을 감행해 왔다.

* 네타냐후 : 든든한 배후, 트럼프와 푸틴 덕도 총선 승리 요인

지난 49일 총선에서 베냐민 네타냐후가 이끄는 집권 여당 우파 리쿠드에 표를 주었다는 한 회사원은 그가 패배하면 치안이 흔들리고 말지도 모른다고 말할 정도로 치안과 안전 보장 면에서 국민들에게 깊은 각인을 한 인물이다. 네타냐후는 안전보장 문제가 젊은 층에 있어서도 주요 관심사가 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 총선에서 이스라엘의 최대 후원자인 미국과의 매우 밀접한 관계도 네타냐후의 큰 강점으로 작용됐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행정부는 지난 3월 이스라엘이 점령하고 있는 요충지 골란고원(Golan Heights)'의 주권은 이스라엘에게 있다고 인정함으로써 네타냐후의 점수를 크게 올릴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좀 의아하게 생각될 수도 있지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의 승리에 공헌 사람 중의 하나이다. 총선 직전인 4월 초 1980년대 이스라엘의 레바논 침공 때 실종된 당시 21세의 병사의 시신을 발견 이스라엘에 넘겨주었다. 러시아군과 시리아의 바샤르 알 아사드정부군이 위험을 무릎 쓰고 발견한 시신으로 알려져 네타냐후는 그가 다시 우리 품으로 돌아와 장례를 치를 수 있었다며 푸틴 대통령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시리아 내전 등에서 네타냐후와 푸틴의 견해 차이는 상당하지만, 두 사람 사이에는 일정한 신뢰 관계가 형성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전통적 정당의 고뇌

이번 총선에서 신흥 중도 정당연합 청색과 흰색이 약진해, ‘리쿠드와 같은 35석을 얻었다. 다만 네타냐후가 이끄는 우파 연립정권에 참여해온 유대교 계율을 엄격히 지키는 초당파가 의석을 늘린데 반해 야권의 중도 좌파에게는 세력의 퇴조 현상이 뚜렷하게 드러났다. 야당의 최대 세력이었던 노동당도 총선거 전 18석에서 6석으로 의석이 대폭으로 줄어드는 결과가 나타났다.

이스라엘 노동당은 1990년대까지 이스라엘 정치를 이끌어 온 전통성이 있는 정당이다. 여당이었던 1993년에는 팔레스타인자치구의 자치선언이 있었다. ‘자치 선언오슬로 합의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중동 평화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 왔었다.

그러던 이스라엘 노동당은 과거 중도 좌파 세력의 대표적인 존재였지만, 수많은 신당이 출현하면서 중도와 좌파가 분열하기 시작했다. 반면 우파 진영 리쿠드는 주체가 되어 세력을 얻어가면서 중도 좌파 노동과 우파 리쿠드 세력 간의 차이가 점점 더 나기 시작했다.

중도 좌파 이탈의 배경으로는 국가가 그동안 보여 왔던 입장의 극적인 변화에 있다이스라엘은 1948년 건국 이후 1973년까지 아랍 국가들과 4차례의 중동전쟁을 치르는 등 국가의 존망을 건 전쟁을 해왔다. 그러나 40년 이상 아랍측이 내세운 대의명분인 팔레스타인 문제가 퇴색되면서 이스라엘은 아랍권에 대한 군사력에서 압도하기 시작했고, 국가의 존재가 위협받고 있다는 이스라엘 사람들은 아무도 없는 상황으로 변했다.

팔레스타인과의 대화는 이제 더 이상 불필요하게 되었기 때문에, 이스라엘 사람들의 국내 입지를 더욱 더 굳혀야 한다는 유대인들의 수가 늘어왔다. 이스라엘을 실질적으로 유대인 국가로 규정하는 유대국민국가법이 지난해 이스라엘 국회에서 통과한 것도 이러한 경향을 반영했다.

* 시한폭탄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총선에서 마지막 일격을 가한 것을 투표 3일전이었다. 요르단 강 서안의 팔레스타인 자치구 사이를 점유하고 있는 유대인 정착촌병합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이스라엘은 지금까지 정착촌을 지원 확대해 왔으며, 그러한 일련의 확대 정책에 대해 이스라엘 국민들은 네타냐후를 지지하기도 했다.

요르단 강 서안에는 자치구를 중심으로 약 290만 명의 팔레스타인사람들이 거주하고 있다. 만일 이스라엘이 서안 전역을 병합한다면, 이스라엘 내 팔레스타인들의 수가 급격히 늘어나는 현상이 벌어져 유대인의 나라라는 개념의 근간이 흔들려 버린다. 네타냐후 총리의 정착촌 병합 발언은 이러한 사태를 피하면서 정착촌인 유대인의 법적 지위와 보호를 강화하겠다는 의도이다.

네타냐후가 연임하면, 팔레스타인에 대한 압력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이며, 지난 2014년에 중단된 중동평화회담 재개는 기대할 수 없게 된다.

하지만 이스라엘 내부에서는 큰 변수가 도사리고 있다. 지난 2월 말에 네타냐후를 부패혐의로 기소하겠다고 한 검찰 당국과의 공방전이다. 이스라엘 검찰은 오는 7월쯤부터 네타냐후에 대한 의견 청취를 시작하고, 올 연 말에는 방침을 결정하겠다는 계획이다. 네타냐후 총리가 기소되면, 연립을 구성하는 다른 정당은커녕 집권 리쿠드 내에서도 그의 퇴진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그는 시한폭탄이다.

따라서 이러한 시한폭탄을 제거하기 위해 리쿠드는 총리 재임 중에는 소추가 면제 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법률 제정을 목표로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어 주목된다.

네타냐후는 외교·안보 면에서 유례없는 수완을 발휘한 것은 틀림없지만,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네타냐후가 있다고 하는 이스라엘의 현 정치 상황은 결코 바람직한 상황은 아니라는 게 대체적인 견해들이다.

한편, 강성으로 잘 알려진 베냐민 네타냐후는 우파 정당 리쿠드 당수이며, 미국 메사추세츠 공과대학(MIT)를 졸업하고, 1988년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그는 1996년부터 1999년까지 이스라엘 총리와 외교장관을 지냈으며, 이후 재무장관을 거쳐 2009년부터 다시 총리에 취임했다. 총리 재임은 통산 4기째이며, 치안 확보를 중시하는 대() 팔레스타인 강경파로 유명한 인물이다.

그의 관직 과정을 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유사하다. 푸틴은 대통령직을 유지하다 헌법을 준수한다는 명분으로 자신의 심복을 대통령이 되게 하고, 자신은 그 밑의 총리직에 눌러 앉아 사실상 통치를 하다 다시 대통령이 되는 등 베냐민 네타냐후와 공통점이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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