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단-알제리 ‘아랍의 봄’일까 ‘아랍의 겨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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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단-알제리 ‘아랍의 봄’일까 ‘아랍의 겨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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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제리나 수단 등지의 국가 : 아랍의 봄이라기보다는 ‘아랍의 겨울’ 가능성 커
- 군대란 우월적 영향력을 유지하고 싶은 속성과 자기들만 국가를 지킬 수 있는 환상 있어
- 군대와 독재자는 ‘탐욕의 거리에서 언제든 탐욕을 즐길 자세가 돼 있어’
수단이나 알제리에서의 민주화의 장래는 불투명할 수밖에 없다. “군이라는 속성상 군의 강압적 우월적 영향력을 유지하면서, 권력의 단맛과 우월감을 알게 된 그들은 자신들만이 국가를 지킬 수 있다는 환상이 늘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수단이나 알제리에서의 민주화의 장래는 불투명할 수밖에 없다. “군이라는 속성상 군의 강압적 우월적 영향력을 유지하면서, 권력의 단맛과 우월감을 알게 된 그들은 자신들만이 국가를 지킬 수 있다는 환상이 늘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아프리카의 알제리와 수단에서는 국민의 지지를 잃은 장기 집권세력을 군이 뒤집었으나, 2011년의 중동 민주화 운동인 아랍의 봄이후 개혁이 전혀 진전되지 못한 다른 아랍 국가들처럼 보인다.

아랍의 봄에서는 정치나 경제개혁의 기대가 높아져, 이집트에서는 군이 직접 나서기에 앞서 옆에서 주의 깊게 지켜본 후, 정치적인 영향력을 강하게 하기 위해 혼란을 틈타 개입하고, 당시 군 간부는 독재체제를 유지하고 있던 무바라크 정권에 반발하는 국민의 시위를 진압할 수 없다는 점을 깨닫자 무바라크를 퇴진시켰다.

사상 첫 자유선거에서 이슬람 조직을 기반으로 한 정권이 탄생하면서 2년 후에는 국방 장관이었던 시시가 쿠데타를 주도하고 대통령에 취임했다. 시시는 2014년과 2018년 치러진 선거에서도 승리하고 모두 97%의 지지를 얻었다고 주장했다. 이집트 의회는 대통령의 취임 기간을 2034년까지 연장하는 헌법 개혁을 제안했다. 장기 독재정권의 틀을 마련한 것이다. 아랍의 봄 이루에 만들어진 이집트 현상이다.

자유선거를 통한 아랍의 봄을 만끽할 것으로 보였던 민간 정부가 장기집권을 하는 독재세력이 자리매김을 하게 되는 역설을 이집트는 보여주고 있다.

아프리카 수단에서는 약 30년 동안 장기집권을 한 오마르 알 바시르(Omar al-Bashir)수단 대통령이 지난주 대규모 시위에 직면에 쿠데타로 실각했다.

수단 국민은 국방부 주변에 모여 군이 바시르 대통령의 해임을 뒷받침하라고 촉구했다. 군정을 인솔하는 군사평의회의 의장에는 아와드 이븐 아우프 (Awad Ibn Ouf) 수단 국방장관이 취임했지만, 시민들의 맹반발을 받아 불과 하루 만에 사임했다.

후임에는 압델 파타 알 부르한 압델라흐한(Fattah al-Burhan Abdelrahman)이 취임했으며, 그는 지난 13일 최장 2년 동안의 기간을 거쳐 문민정부를 출범시키겠다고 약속했다.

당연한 것은 변화를 지지한 것은 국민이다. 수단국민들은 슬로건으로 승리인가, 아니면 이집트가 된다고 호소했다.

문제는 수단에서도 이집트에서처럼 국민들의 아랍의 봄 운동으로 민간인 정권 창출의 입구에서 오히려 군이 개입 장기독재정권이 들어서게 하는 우를 범할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최대의 실수는 군대가 (민간인들의) 우군이 될 것이라는 기대라며 경계심을 가지고 있으며, “군에 대한 생각은 이해하지만, (군이) 무엇을 위해 존재하고, 어떤 행동을 취할 존재인지를 오해하는 경향이 있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부각되고 있다. 한마디로 군대를 신뢰할 수 없다는 대다수의 의견들이다.

또 알제리의 아흐메드 가이드 살라알제리군 참모총장은 보다 평화적인 해결책을 내놓긴 했다. 고령의 압델라지즈 부테플리카 대통령(82)이 지난 2일 물러났지만, 시위는 수그러들지 않고 격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알제리에서는 30세 이하에서 4명 가운데 1명이 실업자다. 일자리가 없어 백수생활을 하는 젊은이들의 불만은 극에 달하고 있으며, 알제리의 수입원은 원유나 천연가스이다. 따라서 젊은이들은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서라도 수입원의 다양화와 경제자유화를 요구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수단에서도 생활 상황 개선에 대한 요구가 쿠데타로 이어졌다.

알제리와 마찬가지로 수단에서 지금 벌어지고 있는 격한 시위는 정치문제보다는 경제 문제가 중심에 놓여 있다. 튀니지, 이집트, 리비아 등지에서 일어났던 아랍의 봄은 아마도 수단이나 알제리에서는 양상이 다르다는 것이 대부분의 견해이다. 2의 아랍의 봄은 쉽지 않다는 관측이다. 특히 알제리나 수단에서는 비참한 경제상황이나 굶주림에 휩쓸려 자유를 빼앗기고 학대당하고 있는 젊은이들의 반발이다. “정치적 관점에서 젊은이들의 시위의 승리는 거리가 있다는 평가이다.

통상적으로 “‘아랍의 봄이라는 말은 매우 오해를 사기 쉽다. 모든 게 꽃피우고, 오랫동안 지속된 심각한 위기를 해결하는 특효약처럼 들리기 때문이다.” 실은 아랍의 봄은 이 같은 국가들에서는 아랍의 겨울일 수밖에 없다.

중동지역의 움직임은 알제리와 수단 국민이 자유와 더 나은 미래를 원하더라도 그 희망은 깨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정치권과 군부세력의 민주화에 대한 인식은 빈약하다. 나아가 그들만의 리그를 영속화시키기 위한 작전 세력들이 그 속이 도도하게 자리 잡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탐욕의 거리에서 그들은 탐욕을 즐길 자세가 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튀니지는 민주화 성공사례로 꼽히고 있지만, 경제위기로 생활수준은 낮아졌다. 리비아는 뉴 카다피로 불리는 유력한 군사조직리비아 국민군(LNA)의 사령관이 임시 총리와 대립하면서 국가 분열상태에 빠져 있다. 겉으로 보기에 한 때 아랍의 봄 같은 움직임이 있었던 예멘과 시리아는 내전의 늪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고 있다.

수단이나 알제리에서의 민주화의 장래는 불투명할 수밖에 없다. “군이라는 속성상 군의 강압적 우월적 영향력을 유지하면서, 권력의 단맛과 우월감을 알게 된 그들은 자신들만이 국가를 지킬 수 있다는 환상이 늘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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