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타운=오수연 기자] 화식조가 사육사를 살해하는 사건이 발발했다. 

14일 AP, CNN 등 외신매체는 플로리다 모 사유지에서 길러진 화식조가 주인 A 씨를 살해했음을 전했다. 

사건은 지난 12일 오전 10시께 목격자의 신고로 알려졌다. 

당시 화식조 근처를 배회하던 A 씨. 그러나 A 씨가 넘어지자 화식조가 공격하기 시작한 것. 

A 씨는 의료시설로 급히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 현지 소방측은 "화식조가 단검 같은 발톱으로 치명상을 입혔을 듯"이라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수집가들에 의해 사육되는 화식조는 최대 몸무게 60kg, 몸통길이는 1.5m로 거대 조류로 분류된다. 

샌디에고 동물원은 화식조에 대해 "비행이 불가하지만 2m 이상의 점프력과 시속 50km로 달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화식조는 위협을 받으면 내측 발가락 내 달려있는 단검 같은 발톱을 활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플로리다 어류야생생물보존위원회는 화식조를 악어와 같은 2급 야생동물로 고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