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박누가, 박애를 실현한 의사…"부와 명예보다 내가 필요한 곳에 있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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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박누가, 박애를 실현한 의사…"부와 명예보다 내가 필요한 곳에 있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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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의 몸으로 필리핀서 의료 봉사 실현한 박누가 의사
(사진: 영화 '아픈 만큼 사랑한다' 예고편)
(사진: 영화 '아픈 만큼 사랑한다' 예고편)

아픈 몸을 이끌고 필리핀에서 의료 봉사를 한 故 박누가 의사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26일 KBS '아침마당'을 통해 투병 중에도 필리핀에서 의료 봉사를 하다 지난해 숨을 거둔 박누가 의사에 대한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故 박누가 의사는 수십 년을 필리핀에서 의료 봉사를 한 의인으로 그는 암으로 힘겨운 상황에서도 의료 봉사를 이어가 대중을 감탄하게 만들었다.

좋지 않은 환경에 놓인 이들을 돕고자 자신의 생을 불태운 박누가 의사는 재력이나 명성에 초탈한 모습을 보여 감탄을 자아내기도 했다.

박누가 의사는 "한국에 있었다면 많은 부와 명예를 누릴 수 있었을 것이다"라면서도 "하지만 그러한 것들이 인생에서 어떤 의미가 있겠냐"고 반문했다.

이어 박누가 의사는 "한국에는 실력 있는 의사가 많아 저는 먼지 같은 존재일 뿐"이라며 "필리핀에서 저는 꼭 필요한 존재이기에 이 곳을 떠나지 못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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