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와 결탁한 몸통 홍석현부터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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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와 결탁한 몸통 홍석현부터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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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우석 칼럼 제48회

저번 방송에서 밝힌대로 나는 오래 전부터 언론계의 가장 혐오스러운 인물로 손석희와 함께 중앙일보 jtbc 명예회장 홍석현 둘을 꼽아왔다. 그래서 저는 조작방송의 달인 손석희에게 멍석을 깔아준 홍석현의 흑역사를 마저 점검해보겠다고 밝혔다. 

홍석현은 3년 전에 펴낸 수필집에서 손석희 영입을 위해 삼고초려해서 공을 들였다고 자화자찬하면서 둘 사이의 만남을 무슨 아름다운 동화처럼 소개했는데, 지금 생각하면 가소롭기 짝이 없다.

“왠지 그를 포기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먼발치에서 보던 대로 그는 깨끗하고 순수한 사람이었습니다. 우리는 술잔을 앞에 놓고 이런저런 얘기로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 ···분위기가 무르익다 보니 방송 얘기가 자연스럽게 나오더군요. 저는 한 번 더 간청해보았습니다. 한참 생각하던 손 사장이 그럽디다. 모든 걸 믿고 맡겨달라고” 

참 유유상종이란 말이 딱 맞는 경우다. 언론계의 두 위선자들끼리 서로를 깨끗하고 순수한 사람이라고 치켜세우고 포장해주는 대목이 웃음을 참기 힘들 정도다. 그게 전부였을까? 그럴 리 없는데, 그 전에 썼던 ‘제3의 개국’이란 책을 보면 두 위선자 사이에 뒷거래가 있었음을 암시해준다. 

“삼성 객관적으로 보도하겠다”. 좋게 말하면 성역 없는 보도를 하겠다는 뜻인데, 그 말을 홍석현이 그걸 이렇게 받는다. 누나와 나 사이 껄끄럽지 않게... 자기 이익 챙기기. 훗날 손석희의 삼성 때리기가 어떻게 이 나라의 반기업 정서에 불을 지를지는 아무런 생각이 없었다는 뜻이다. 홍석현은 그만큼 생각이 짧은 사람이다. 또 그게 부회장 이재용 구속으로 이어질 줄도 아무도 몰랐다. 

그리고 조작의 달인 손석희의 최대 약점은 태블릿PC 조작보도 아니겠느냐? 홍석현은 비록 그걸로 잠시 일어섰지만, 그걸로 망할 게 분명하다는 점을 전제로 다음 얘기를 하겠는데, 지금 벌써 내리막길을 걷고 있지 않느냐? 

오늘 되물어볼 건 태블릿PC 조작보도에서 홍석현의 역할은 어디까지인가하는 점이다. 어쩌면 보도 뒤에 숨어있는 전체 기획자일 수도 있다는 의혹은 여전하다. 

실제로 이 문제가 한참 시끄러울 때인 2017년 초 “홍석현이 기자들 앞에서 손석희 사장에게 ‘너네가 취재 잘해서 특종한 거 아니니 너무 나대지들 마라’고 한마디 했다고 한다”는 소문을 전했다“ 이게 무얼 말해주냐? 태블릿PC는 홍석현만이 알고 있는 루트로 구해서 취재기자들에게 던져줬다는 의미다. 이 경우 홍석현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 정국의 몸통이라는 뜻이다.

물론 미확인 정보임을 인정한다. 그래서 조심스럽지만, 중앙일보에 관해서는 마음 편하게 공개하겠다. 왜? 비록 ‘확인되지 않은 사실도 가치있는 정보’라는 언론관을 피력해온 게 홍석현의 아들 홍정도이고, 그가 지금 중앙일보 사장이자 발행인으로 있지 않느냐? 그가 그 말을 한 건  중앙일보 창간 50년을 기념하는 자리라서 홍석현도 앞에 있고, 많은 청중이 있는 앞에서 떠벌인 내용이다. (그 동영상을 직접 들어보시겠다.) 

그건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라도 마구 쓰겠다는 황색 저널리즘 선언인데, 공교롭게도 그 발언 직후 박근혜 대통령 탄핵 때 그 위력을 보여줬다.

자 그러나 홍석현에 대한 문제제기는 그걸로 그치지 않는다. 그의 부친은 홍진기이고, 그의 사돈이 이병철 전 명예회장인데, 두 분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지향하는 대한민국의 가치를 중심에 뒀다. 그런 중앙일보가 홍석현 체제에서 급격하게 변모한 배경은 무엇인가? 

즉 왜 홍석현은 이런 좌향좌를 하는 것인가? 한손엔 보수 신문 중앙일보를 쥐고 다른 한 손엔 좌파방송 jtbc를 쥐고 있는 것부터 사실 희한한 것 아니냐? 

언론사라면 신문 방송 구분 없이 어떤 철학의 일관성이 있어야 하는데, 사주의 변덕에 따라 신문은 오른쪽, 방송은 왼쪽으로 가는 건 원칙없는 짓이다. 그렇게 좌파 우파를 거느려서 이 나라 대권에 도전해보겠다는 것인가 하는 의혹도 있을 정도다.

그런 변신을 상징하는 게 손석희를 영입했던 대목이다. 그건 조작방송의 달인을 통해 방송권력을 잡겠다는 음험한 수순이기도 하다. 실제로 jtbc 뉴스가 추구하는 가치는 사실 공정 균형 품위의 네 가지라고 떠벌여왔지만, 정반대로 거짓과 선동방송으로 매출액을 올렸다. 

사실상 사기에 가까운 '다이빙벨' 관련 방송, 지상파 3사의 출구조사 결과를 무단 사용한 파렴치한 행위, 그리고 박근혜 대통령 탄핵의 주역 노릇은 모두 홍석현의 직무유기 내지 방조 속에서 이뤄져왔다는 건 더 이상 비밀이 아니다.

그리고 그 자신이 대표적인 좌빨로 변신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이후 대권에 도전한다는 말이 나돌았을 정도다. 그러곤 지난 몇 년 새 '통일'과 '북한'에 대해 언급하는데, 그 내용도 매우 수상쩍은 것이었다. 

심지어 북한 김정일을 두고 '영웅적'인 사람이라고 표현한 적도 있다. 그게 일회성 발언이 아니다. 그는 북한과 관련해선 언제나 평화와 대화를 우선하며 대북강경책에 반대해왔다. 특히 북핵 포기를 전제로한 박근혜 정부의 대북 강경정책에 반대입장을 밝힌 바 있다.?그 자가 대체 왜 이런 거냐?

그게 오늘 방송의 하이라이트인데, 결정적 계기는 홍석현이 북한에 무슨 약점이 잡힌 것 아니냐는 의혹 즉 미확인 정보가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그게 1990년대 후반 북한 방문 당시 이뤄졌다는 분석이 있다. 

5년 전 12월 영국 텔레그래프는 이른바 ‘씨앗 심기 공작을 보도한 바 있다. 평양을 찾은 대한민국 인사들을  자기 사람으로 만들기 위해 미인계를 이용하는 방식인데, 그들이 평양에 묵는 기간에 가임기의 여성을 들여보내 성접대를 한다는 것이다. 그냥 성 접대가 아니라 여기에 걸려든 인사는 북한에 아들이나 딸 등 인질을 두게 되고 그 다음부터는 북한의 리모콘에 꼼짝 못하는 신세로 전락한다는 것이다.

홍석현이 여기에 걸려들었는지의 여부는 지금으로선 확인할 수 없다. 단 개연성은 꽤 높다. 

“확인되지 않은 사실도 가치있는 정보”라는 홍정도의 언론관에 따르면, 이러한 정황도 또 역시 보도할만한 가치가 있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 홍석현은 이래저래 자기가 지은 죄 때문에, 아들이 떠벌인 말 때문에 할 말 없게 됐다.

손석희 사건을 계기로 살펴보면 중앙일보와 jtbc는 너무 멀리 왔다. 돌이키기 힘든 상황에서 남은 건 추락과 몰락의 길일 지도 모른다. 단 그게 홍석현의 선택이고 욕심이라는 점에서, 그리고 결과적으로 언론계를 어지럽혔고, 국민을 속였으며 대한민국을 위태롭게 만들었다. 결정적으로 선대의 뜻을 잘못 헤아린 바보짓이라는 점에서 불벼락을 면키 어렵다. 

삼성 창업주 이병철 회장은 자서전 '호암자전'에서 "정치보다 더 강한 힘으로 사회의 조화와 안정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를 고민한 끝에 종합 매스컴 중앙일보를 창설하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그래서 이병철 회장은 64년 동양 라디오와 TBC동양방송, 65년 중앙일보를 잇달아 창설한 뒤 언론사 경영 전체를 홍진기 전 법무부장관 일가에 일임했다. 

중앙일보를 '균형 감각이 있는 언론사'로 만들기 위해 제 3자로 하여금 경영 전반을 책임지도록 한 것이다. 홍석현의 선대에는 그런 자랑스러운 전통이 있는데, 바로 그 사람대에 와서는 흔들렸다. 

홍석현은 건국 이래 언론 사주로 언론을 이용해 대한민국을 위태롭게 만들고 사적 이익을 취한 자로 지적할 만하다. 그렇다면 책임을 져야 옳다. 홍석현 스스로가 반성해보길 바란다. 언론을 아는 사람들은 누구나가 왜 홍석현 책임론을 꺼내고 있는지를 한 번 돌아보길 바란다. 

왜 그렇게 많은 이들이 언론계의 가장 혐오스러운 인물로 손석희와 함께 홍석현을 꼽는지도 점검해보라는 조언을 하겠다. 그리고 홍석현이 욕먹어야 하는 이유는 또 있다. 아들 농사를 잘못 지었다는 점 때문이다. 

그의 아들 홍정도가 문제인데, 애비 홍석현조차 “내 아들이 좌파다”라고 말할 정도다. 실제로 요즘은 좀 뜸해졌지만 홍정도는 강남좌파의 끝판왕으로 분류된다. 요즘은 좀 뜸한 듯하지만, 1~2년 전만해도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 민중총궐기와 노동운동 등 좌파 성향 게시글을 퍼나르는 짓을 무시로 했다. 

타블렛 pc 안에 오방낭 사진이 있다고 보도하고 그 이후 최순실 사태가 무속과 샤면의 스캔들로 커지는 계기를 만든 게 jtbc였다.

이번 일을 겪으면 두 가지를 깨닫는다. 우선 뿌린대로 거둔다는 말이 맞다. 대한민국을 위태롭게 만든 언론인과 사주인 손석희화 홍석현은 혼을 나야 옳다. 그리고 충분한 정보가 공개되야 저들을 추궁하는데, 우린 지금 손석희화 홍석현의 더러운 모습의 10%도 밝히지 못했다. 좀더 노력할 일이다.

* 이 글은 28일 방송된 “손석희와 결탁한 몸통 홍석현부터 문제다”란 제목의 조우석 칼럼 제48회를 토대로 재구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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찐득이 2019-02-06 11:15:46
마이너들의 안감힘, 애처롭다

지나가다 2019-01-30 08:20:09
홍석현 쪽에 정신분열증이 좀 있는듯

최경미 2019-01-28 22:20:33
진심으로 동감합니다. 손석희가 이번에도 미꾸라지로 빠져나갈까봐 염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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