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국내 정치적 목적으로 악용하려 한다는 의혹에 싸여 있는 한국 해군의 구축함 광개토대왕함에서 일 자위대의 초계기(P-1)를 조준했다는 레이더 갈등이 갈수록 확대되어 가고 있다.
일 방위성은 한국 구축함의 해상자위대 P-1 초계기 사격통제 레이더 조준 실태를 10개국 정도의 언어로 만들어 공개 검토에 들어갔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20일 “한국이 레이더 조준 사실을 인정하지 않고, 일본에 잘못이 있다는 허위발신을 계속하고 있다는 점에서 국제사회에 일본의 초계활동의 정당성을 호소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이날 보도했다.
방위성은 주내에도 초계기 내에서 기록한 전파신호음을 레이더 조준의 증거로 공개할 방침이다. 동시에, 한국 측의 부적절한 대응에 반론하는 성명문도 발표할 방침이다. 일본어나 한국어판뿐 아니라, 영어, 중국어, 프랑스어, 독일어, 스페인어, 러시아어, 아라비아어 등 9~10개국어로 제작 배포를 검토하고 있다.
일본 언론 보도에 따르면, 한국 측은 사격통제 레이더 사용을 인정하지 않은 데다 일본 초계기가 위협적인 저공비행을 했다고 실태와 다른 설명을 하고 있다. 일본이 초계활동 현장 동영상을 3개 국어로 공개하자 한국 측은 8개 국어 동영상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또 “한국은 논점을 바꿔 과대하게 전파하는 정보전을 취하고 있다”면서 “다국어로 일본의 주장을 알리려는 이유에 대해 ‘아무리 엉터리 논리라도 국제사회에선 목소리가 큰 쪽이 이긴다. 사실을 바탕으로 일본의 초계기 활동의 정당성과 한국의 허위를 강조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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