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치열하게 무역 마찰을 빚고 있는 중국의 지난해 1년간 대미 무역흑자가 전년대비 17% 증가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오는 3월말까지 기한으로 행해지고 있는 미국과 중국의 쌍무 무역협상에서 미국 측이 한층 더 중국에 압력을 가할 것으로 보인다.
14일 중국 세관총서(해관총서)가 발표한 지난해 무역통계에 따르면, 미국과의 무역에서 수출이 전년 대비 11.3% 증가했고, 수입은 0.7% 증가에 그쳤다.
이 결과 미국에 대한 무역흑자는 3천 233억 달러(약 362조 9천 689억 원)로 전년도 대비 17.2% 증가해 전년도에 이어 약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중 양국은 지난해 3월 이후 쌍방 간에 수입품에 높은 관세를 부과하는 조치를 취해왔으나, 미국의 호조세를 배경으로 수출이 증가한 반면, 미국으로부터의 수입은 지난해 9월 이후 감소세로 돌아서고 있었다.
미국과 중국은 오는 3월 말을 기점으로 무역 협상에서 중국의 수입확대를 위한 구체적인 검토 작업을 하고 있지만, 무역 통계의 결과에 따라 트럼프 정권은 더욱 더 압력을 가할 것이 분명해 보인다.
한편, 중국의 지난해 1년 간의 무역 전체 총액은 4조 6,200억 달러로 전년대비 12.6% 이상 웃돌며, 2년 연속으로 두자릿수 증가세를 보였다.
다만, 리쿠이원(李魁文) 세관총서(해관총서) 대변인은 이날 미래에 대해 “국제환경은 복잡하고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어, 불확정성 요소도 여전히 많아. 글로벌 경제의 성장도 둔화되고, 무역이나 투자도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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