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양에서의 중국과 주도권 다툼 치열
- 2024년에 인도 국산 항공모함 2척 추가 운용 가능
- 함정 34척 건조 및 잠수함 등 59척 건조 계획이 정부 승인 전망
중국과 국경지역 영유권 문제로 마찰을 빚고 있는 인도가 해양 진출을 강화하고 있는 중국을 고려, 항공모함 장비 등 해군력 증강을 서두르고 있다.
인도 정부는 2척의 자국산 항공모함 건조계획을 준비하고 있으며, 인도군 관계자들도 중국을 거론하며 맞불을 놓아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인도양 일대에서 중국과 인도가 주도권 경쟁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인도의 해군력 증강은 미국, 일본 등이 추진하는 “인도태평양 구상(전략)”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인도는 항공모함과 관련해서는 중국보다 앞서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수닐 란바 인도 해군참모총장은 지난해 말 영자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중국과 인도의 해군력 등에 관해 말하면서 “중국이 개발을 서두르고 있든 항공모함에 대해 인도는 몇 십 십년 전부터 운용하고 있는 등 중국을 앞서고 있다”고 자신하면서 인도는 2024년에는 운용이 가능한 2척의 항공모함을 보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는 현재 항공모함 비클라마디티야(Vikramaditya)를 보유하고 있다. 이어 2번째 인도산 항공모함인 비크란트(Vikrant) 건조가 진행 중에 있으며, 수닐 란바 해군참모총장은 2020년 초에 시험 운항을 개시할 것임을 시사했으며, 6만 5천 톤 급의 3번째 항공모함 건조 계획에 대해서 언급했다.
또 함정 34척 건조 및 잠수함 등 59척 건조 계획이 승인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수닐 란바 총장은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의 실현을 위해 우호적인 국가들과 긴밀하게 행동할 것이라며 해군력 증강과 함께 미국, 일본, 호주 등과의 연계 강화를 중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도가 해군력 증강을 서두르는 배경은 이웃국가 중국으로부터 나오는 위기감이다. 인도는 항공모함이 가지는 전략적인 위압효과나 항공기 전개능력을 중시하고 있다. 지난 1961년에 인도는 첫 항공모함을 보유했으며, 1971년에는 제 3차 ‘인도-파키스탄’ 전쟁 당시에 항모를 투입한 적이 있다.
반면 중국은 지난 2012년 ‘랴오닝’ 취역 이후 급격히 항공모함 개발을 추진하고 있어, 인도는 개발력에 뒤처지고 있다는 데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이다. 중국은 구축함 등 함정 수에서도 인도를 웃돌고 있으며, 해군력에서 인도는 중국에 어느 정도 앞서고 있다는 자부심이 있는 만큼 그 차이를 간과할 수 없다는 것이다.
중국은 거대 경제권 구상인 “일대일로(One Belt Oner Road)" 등을 통해 인도양에서 영향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중국 잠수함도 주변 해역에서의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다.
한편, 인도는 중국과의 관계를 복원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은 하지만, 미국과의 관계 등을 고려할 때 쉽지 않은 처지에 놓여 있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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