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영 매체들이 비핵무기로서 최강의 위력을 지닌 대형 유도 폭탄 모압(MOAB)의 '중국판' 실험이 최근 진행됐다고 5일 보도했다.
중국 국영 무기업체인 중국무기공업집단(Norinco) 웹사이트에 공개된 짧은 동영상에는 대형 폭탄이 평원에 투하돼 거대한 불덩이와 검은 연기가 발생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관영 신화통신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폭탄 실험에 대해 처음 전하면서 ‘중국판 모든 폭탄의 어머니’라며 핵무기 외에 가장 강력한 폭탄이라고 설명했다.
폭탄은 중국의 H6K 폭격기에서 투하됐지만 실험이 이뤄진 날과 장소, 폭발 규모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모압(MOAB)은 미국이 개발한 대형 유도 폭탄이다. 정식 명칭은 ‘GBU-43 공중폭발 초대형폭탄(GBU-43 Massive Ordnance Air Blast)’으로 첫 글자를 따 모압(MOAB)이라 부른다. 같은 약자를 사용한 ‘모든 폭탄의 어머니(Mother Of All Bomb)’라는 별명으로도 알려져 있다.
지난 2017년, 이슬람 과격파 조직 IS가 사용하고 있던 아프가니스탄 동부의 터널망을 파괴하기 위해 사용되기도 했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4일 군사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중국이 이번에 실험한 폭탄은 56m에 이르지만 미국보다 가볍다고 전했다. 폭발의 위력에 대해서는 지상 방위시설을 쉽게 날려버릴 정도로 강력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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