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미플루 북한에 제공하기로 합의
- 남북한 간 철도 연결사업 착공식도 예정대로 진행
- 남북한 간 유해 발굴 상업도 차질 없이 하기로 합의
미국과 한국은 북한과의 비핵화 대화가 교착상태에 빠져있는 가운데, 미국은 “한국이 북한에 제공하려는 유행성 독감 약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하는데 미국이 돕기로 동의했다”고 스티븐 비건(Stephen Biegun) 대북정책특별대표가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 보도했다.
미국과 한국의 핵 협상가들은 지난 11월 북한에 대한 정책 조정을 강화하기 위해 서울에서 실무회의(a working group meeting)를 가졌다.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21일 오전 10시부터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약 2시간 가량 워킹그룹 회의를 갖고 비핵화, 대북제재 면제, 대북 인도지원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비건 특별대표는 이어 한미 양국 실무그룹은 인도적 지원을 위한 방법들을 모색해왔으며,“ 구호단체들은 인도적 지원이 북한의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 때문에 미국이 부과한 국제적인 제재에 대한 엄격한 집행으로 크게 제한되었다고 말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비건 특별대표는 또 “이번 조치(대북 인도적 지원 합의)는 미국과 북한간의 핵 외교를 촉발하기 위한 것”이라 “교착상태에 빠진 협상에서 돌파구를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물론 이 모든 것은 우리(미국)가 북한과 하려는 일을 진전시키기 위한 것”이라며 “이제 업무는 비핵화와 함께 시작되지만, 관계를 전환해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 체제를 구축하겠다는 양국의 강력한 약속도 포함되어 있다"고 말했다.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도 “미국이 이번 회담의 일환으로 타미플루(Tamiflu)를 북한에 제공하려는 한국의 계획을 지지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도훈 본부장은 “워킹그룹 회의에서 철도연결사업과 관련한 착공식이 예정대로 진행될 수 있게 됐으며, 남북 간 유해 발굴사업도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하고, “북한 동포들에 대한 타미플루 제공도 해결이 됐으며, 화상상봉과 같은 여러 가지 이슈들에 대해서도 다 이야기를 했으며, 잔잔한 문제들이 남아있는 것 이외에는 내년에 가서 협의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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