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4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독일마셜펀드(GMF) 주최의 행사 기조연설에서 “전 세계 여러 나라들이 북한에 대한 압박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다”면서 “미국이 아닌 다른 나라들은 이들을 결집시킬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임기 동안 미국은 국제사회 지도력이나 국제사회 체계속에 있는 우리의 친구들을 버리지 않을 것”이라면서 “실상은 이와는 정반대”라고 밝히고, 그는 북한 문제를 하나의 사례로 제시하면서 “북한에 대한 압박 캠페인에 동참한 나라들의 기록적인 숫자를 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미국 이외의 다른 어떤 나라도 평양에 있는 정권에 제재를 부과하기 위해 세계 곳곳에 있는 수십 여 나라들을 결집시키지 못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국이니까 가능했다는 자부심 넘치는 발언으로 보인다.
한편, 폼페이오 장관은 러시아와 맺은 중거리핵전력조약(INF)에서 탈퇴할 것을 예고하면서 북한의 미사일 개발 문제를 지적했다.
그는 이어 “INF가 종결되는 데 대한 책임이 러시아에 있는 상황에서, 중국과 이란, 북한을 포함한 다른 많은 나라들은 조약의 당사국이 아니다”고 지적하고, “따라서 이들 나라들은 모든 종류의 중거리 미사일을 그들이 원하는 대로 자유롭게 개발할 수 있는 상태”라고 지적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 “미국의 입장에서는 중국과 같은 ‘수정주의 국가’에 중요한 군사적 이점을 양도할 이유가 없다”면서, “이러한 무기들이 미국과 아시아 내 미국의 동맹을 위협하고 강압하는 상황에선 특별히 더 그렇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폼페이오 장관은 “러시아가 INF 조약을 준수하는 방향으로 되돌아오지 않을 경우 60일 이내 이 조약의 효력을 중지하겠다”고 강조했다.
INF는 냉전시절인 1987년 미국과 소련이 체결한 것으로, 두 나라가 사거리 500km에서 5천500km 사이의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의 생산과 배치, 운용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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