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는 2019년도 한미 연합군사훈련에 대한 유예 여부가 최종 결정이 아직 내려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미 국방부는 이어 북한 문제 해결을 위한 외교적인 과정을 지원하는 동시에 전투 준비태세를 보장하기 위해 한국과 계속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크리스토퍼 로건 미 국방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은 3일(현지시각) 원래 한미 양국이 2019년도 연합훈련 유예 여부에 관한 최종 결정을 12월 1일까지 내리기로 했으며,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이 내년 봄으로 예정되어 있는 한미 독수리훈련(foal eagle)의 범위를 축소할 것이라고 최근 밝혔었다.
미 국방부의 이 같은 입장 발표는 최근 북한의 대외선전매체인 ‘메아리’가 2일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고, 전쟁과 충돌을 일으킬 수 있는 모든 전쟁연습을 중지해야 한다”며 한미 독수리훈련 중단을 촉구한 가운데 나왔다.
내년도 한미 군사훈련과 관련, 정경두 한국 국방장관은 지난 10월 31일 미 워싱턴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제 50차 한미안보협의회(SCM) 후 매티스 국방장관과 가지 기자회견에서 한미 양국은 11월 15일까지 내년도 연합군사훈련에 관한 검토를 마친 후 유예 여부에 대해 최종 결론을 12월 1일까지 내리기로 했다고 밝힌 적이 있다.
이와 관련, 매티스 장관은 지난 11월 21일 내년 3월로 예정되어 있는 한미 연합군사훈련인 ‘독수리 훈련’은 “외교를 저해하지 않는 선상에서 진행하도록 재정비되고 있다”고 밝힌 적이 있다. 그러자 일부 언론에서는 매티스 장관이 독수리훈련의 규모를 축소할 것이라 밝혔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한편 한국과 미국은 지난 6월 12일 싱가포르 미-북 정상회담 이후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이 진행 중인 점을 감안, 지난 8월로 예정됐던 을지프리덤가디언 훈련(UFG)에 이어 해병대 연합훈련 등 대규모 정례 훈련을 중단한 적이 있었다.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